IPO·증자 급증.."유통 주식수 줄어든 종목 관심을"

2021. 9. 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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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의 막대한 유동성을 노린 기업공개(IPO)와 증자가 급증해 주식 가치의 희석이 두드러지자,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식 가치의 희소성이 높아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주식의 공급 요인인 대규모 IPO와 유상증자 등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는 이벤트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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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풀리자 IPO·유증 크게 늘어
자사주 매입·소각 종목 긍정적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을 노린 기업공개(IPO)와 증자가 급증해 주식 가치의 희석이 두드러지자,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 주식 가치의 희소성이 높아진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주식의 공급 요인인 대규모 IPO와 유상증자 등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는 이벤트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은 수차례 지급된 재난지원금과 긴급보육료, 소상공인지원금 등 다양한 정부지출이 급등하면서 M2(광의 통화량) 증가율이 크게 높아진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M2 증가율은 11.4%로 집계되며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앞서 2019년 6월 이후 4차례의 금리 인하로 기준금리가 1.75%에서 0.5%로 낮아진 것도 유동성이 확장된 주요 원인이다.

시중에 대규모로 돈이 풀리자, 최근 대규모 IPO와 유상증자 등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시총의 증가로 이어졌다. 2020년 초와 비교해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15.1%, 코스닥 시가총액이 13.6% 늘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9.1%, 코스닥지수는 6.9% 상승한 데 그쳤다. 신규상장이나 증자, 기업분할 등의 주식 공급 확대가 기존 증시 자금을 흡수한다는 점에서 주가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유통 주식 공급량이 줄어 주식의 희소성이 높아진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사주를 매입, 소각했거나 최대주주 지분이 증가한 종목은 유통 주식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거래되는 주식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면서 “자사주 소각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자사주 매입은 크게 신탁계약과 직접매입으로 구분된다. 신탁계약은 매입이 완료되는 시점에 공시를 통해 자사주 지분율이 높아지는 반면, 직접매입은 즉각적 지분변동이 활용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고 분석된다.

최근에는 한국철강, SNT중공업, 한진, 맘스터치, 락앤락, 아이마켓코리아, 드림텍 등은 신탁계약을 통해, 현대모비스, 미래에셋증권,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현대백화점, NHN 등은 직접 매입을 통해 자사주 지분율을 높였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높아진 종목으로는 삼양패키징, SK가스, KG케미칼, 대웅제약, 케이씨텍(이상 최대주주 직접 매입), 한미반도체, 아이마켓코리아, 경농(이상 자사주 소각) 등이 꼽혔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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