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고객 신용카드 복제·위조해 귀금속 구매한 일당 검거

백창훈 기자 2021. 9. 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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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뒤 위조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여신전문 금융업법위반 혐의 등으로 4명을 구속하고,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께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대면 결제 방식을 선택한 고객 10명을 상대로 신용카드를 복제한 뒤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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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위조한 카드를 금은방에서 사용하는 장면.(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의 신용카드를 복제한 뒤 위조해 수천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여신전문 금융업법위반 혐의 등으로 4명을 구속하고, 4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10대도 포함됐다. 총책 A씨(10대), B씨(20대) 등 배달기사 4명, C씨(20대) 등 복제 신용카드 사용책 3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께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대면 결제 방식을 선택한 고객 10명을 상대로 신용카드를 복제한 뒤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피해자들의 신용카드를 신용카드복제기인 일명 '스키머'에 긁어 카드 정보를 복제한 뒤 ‘결제가 제대로 안 됐다’며 다시 카드단말기에 결제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위조한 카드로 지난 7~8월 전국 금은방을 돌며 174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해 폐쇄회로(CC)TV 등 분석을 통해 A씨 등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배달앱 사용이 늘고 있는 만큼 가급적 온라인 결제, 복제가 어려운 IC카드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카드복제기.(부산경찰청 제공)© 뉴스1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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