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줄고 서학개미 급증에 증권사 '과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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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뒤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설날 연휴 해외 주식 거래 대금 규모가 4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라며 "명절 연휴 기간에는 국내 증시가 휴장이지만 해외 시장이 열려 추석 연휴 기간을 전후로 집중적으로 신규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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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뒤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줄어들자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정체된 국내 증시를 벗어나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어나자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현금과 주식을 지급하는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과거 거래수수료 무료 마케팅에 이은 제2의 고객 유치전이 가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신규 유치 마케팅에서 현금 및 현물 주식 지급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과거 경쟁적으로 내놓던 무료수수료 정책이 업계 전반에 자리잡자, 직접적으로 경제적 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는 대형사 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 모두에게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투자자가 늘고 있는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향한 현금 마케팅이 대세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뱅키스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주식 신규 고객과 휴면 고객에게 거래금액에 따라 DHY, ICLN, GM, 나이키 등 최대 4종목의 해외 주식을 추첨을 통해 지급한다.
삼성증권도 해외 주식 경험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투자지원금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자사에서 해외 주식 거래를 하지 않은 신규 해외 주식 투자자에게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입금해준다. 이후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까지 총 100달러를 지원한다.
한화투자증권 또한 비대면으로 첫 해외 주식을 주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원금 10달러를 지급하고 해외 주식 거래금액과 국가에 따라 최대 30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해외 주식 첫 거래고객을 대상으로 500만원 이상 거래 시 아마존과 구글(알파벳C), 마이크로소프트, IXC ETF,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 해외 우량주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하고, 주식 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현금도 준다.
증권사 관계자는 “연초 설날 연휴 해외 주식 거래 대금 규모가 45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늘어난 바 있다”라며 “명절 연휴 기간에는 국내 증시가 휴장이지만 해외 시장이 열려 추석 연휴 기간을 전후로 집중적으로 신규 투자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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