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고국 올때마다 마음 들뜨는데..트로피 안고 와 더욱 값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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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한 최경주(51)가 금의환향했다.
최경주는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15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최경주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겪고 계시는 많은 국민 여러분께 이번 우승이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면 좋겠다"며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이번 주도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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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시니어투어 우승 최경주 금의환향
30일 현대해상컵 호스트 참가
“후배들의 기량 갈수록 좋아져
시차적응 신경 써 컷 통과 목표
좋은 경기 펼치고 美 돌아갈 것”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한 최경주(51)가 금의환향했다.
최경주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뒤 곧장 짐을 싸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최경주는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챔피언스투어에서 15번째 출전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최경주는 지난주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 접전을 펼쳐 준우승을 차지했다. 2주에 상금 47만4000달러(약 5억5900만 원)를 받았다. 밝은 얼굴로 귀국한 최경주는 “항상 한국에 올 때마다 고국에 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오게 된다”면서 “이번엔 우승까지 했기에 더욱 값진 귀국길이 됐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30일부터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파72)에서 4일간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원)에 호스트로 참가한다. 최경주는 “일단 한국에서 경기하니 컷 통과를 목표로 삼겠다”며 “항상 한국에 오면 느끼지만 후배들의 기량이 갈수록 좋아져서 정말 쉽지 않은데, 경쟁을 잘할 수 있도록 몸 관리와 시차 적응에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코스가 조금 어렵게 세팅됐다고 들었다”면서 “관중 입장이 허용되지 않아 아쉽고, 하루빨리 팬 여러분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날이 와서 호쾌한 샷과 멋진 경기를 함께 즐기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PGA투어에서 8승, 챔피언스투어에서 1승, 그리고 국내 무대에서 16승을 거뒀다. 최경주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겪고 계시는 많은 국민 여러분께 이번 우승이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면 좋겠다”며 “많은 분의 응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고, 이번 주도 정말 좋은 경기를 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최경주는 방역 수칙에 따라 별도의 장소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한다. 공식 일정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온 이후 소화할 예정이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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