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공사, 내년 1월 '대전교통공사'로 개편

허태정 시장 '대전형 MaaS' 구축 등 공공교통 혁신전략 밝혀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교통 패러다임 전환

허태정 대전시장이 28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대전교통공사 설립을 골자로 한 공공교통 혁신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최일 기자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대전시가 도시철도공사를 ‘교통공사’로 개편해 ‘대전형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교통 혁신전략을 내놓았다.

허태정 시장은 28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교통수단별 운영주체가 상이한 데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하나의 플랫폼으로 최적경로수단 검색과 통합서비스,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도록 '대전형 MaaS'를 구축하겠다”라며 내년 1월 대전교통공사 설립을 중심으로 한 공공교통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허 시장이 언급한 시민 불편은 환승, 공공자전거 ‘타슈’ 이용, 배차 간격, 할인 등과 관련해 야기되는 것으로, MaaS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하철·버스·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에 대한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 통합교통서비스를 의미한다.

기존 도시철도공사를 개편해 출범할 교통공사는 ‘대전 어디에서나 5분 내에 도착하는 정거장, 추가 비용 없이 5만원으로 충분한 한 달 교통비, 5종[트램, 지하철, 버스, 타슈,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수단 환승이 자유로운’ 대전형 MaaS 구축에 나선다.

허 시장은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대전교통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이라며 “대전형 MaaS는 고속·시외버스와 고속철도 등 더 많은 교통수단을 연계한 환승이 가능하고, 지역화폐인 ‘온통대전’과 민간결제 플랫폼 등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통합교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형 MaaS 구축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광역철도 운행을 단계별로 준비하며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자율주행 기술 등과 연관된 스마트통합관제센터,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등 첨단 스마트교통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11월 대전도시철도공사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내년 1월 출범할 대전교통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교통문화연수원, ITS(교통정보)센터, MaaS(통합교통플랫폼), 내년 하반기에 타슈 운영,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등의 기능을 흡수할 예정이다.

또 2024년 완전공영제 버스 운영, 2027년 개통 예정인 트램 운영 등 단계적으로 업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choi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