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오징어 게임, 역대 가장 큰 작품 될수도"

리드 헤이스탕스(오른쪽) 넷플릭스 창립자 겸 공동 CEO가 최근 자신의 SNS에 '오징어 게임' 속 초록색 운동복을 입은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테드 서랜도스(왼쪽) 넷플릭스 공동 CEO는 27일(현지시간) 미국의 토론 행사에서 '오징어 게임'의 위상에 대해 언급하며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열풍을 증명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운동복 입은 창립자 이어 CEO 극찬…세계적 열풍 증명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넷플릭스 최고 경영자(CEO)가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역사 상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27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 따르면 테드 서렌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이날 미국에서 열린 기업가들의 토론 행사 '코드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IT 전문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와 대담에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개 후 9일이 지난 지금 추이로 보면 넷플릭스 비 영어권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CEO의 이날 발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콘텐츠의 높아진 위상을 증명하며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것에 따른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전 세계적인 '오징어 게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극 중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어릴 적 동네에서 친구들과 함께 했던 놀이를 연상케 하는 게임들은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창립자이자 공동 CEO인 리드 헤이스탕스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오징어 게임'의 게임 참가자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하며 '오징어 게임 열풍'에 동참한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9부작 드라마로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연 이정재를 비롯해 박해수 오영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아누팜 김주령 이유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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