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이재명 1원 한 푼 안 받았어도 사람 잘못 쓴 책임은 여전"

이상원 2021. 9. 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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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28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본인은 나는 1원 한 장 먹은 게 드러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만약 의혹 사실이 드러나면, 한 푼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잘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고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태도가 모호하고 부당한 공격이 있다면 나와서 당당하게 해명해 궁금한 점을 풀어줘야 하는데 조금 숨는 것 같다"며 "자기는 잘못 대답하면 전부 편파 왜곡 보도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그 태도가 '과연 이 모든 의혹에서 그렇게 자유로울 수 있느냐' 하는 데에서는 태도가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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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이재명 또한 인사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곽상도 의원 50억, 도움 받아 지급한 것으로 생각"
"이낙연, 완주할 동력 얻어, 마지막 한 번 더 기대해도 갖을 것"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28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지사가 본인은 나는 1원 한 장 먹은 게 드러나면 사퇴하겠다고 했지만 만약 의혹 사실이 드러나면, 한 푼 안 받았다고 하더라도 사람을 잘못 쓴 책임에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유 전 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유동규 씨가 핵심고리고 만약에 나중에 수익 배분에도 유동규 씨가 참여했거나 그랬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총장은 이 지사에 대해 “이걸(대장동 개발 사업) 설계했다는 시점이 2014, 2015년 무렵인데 그때 이 지사가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언론에도 굉장히 찍혀 있던 사람이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했을 것”이라며 “그런 말을 국민들이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개발 사업의 ‘키맨’으로 불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고사 기획본부장에 대해서는 “태도가 모호하고 부당한 공격이 있다면 나와서 당당하게 해명해 궁금한 점을 풀어줘야 하는데 조금 숨는 것 같다”며 “자기는 잘못 대답하면 전부 편파 왜곡 보도 때문이라고 변명하고 있지만 그 태도가 ‘과연 이 모든 의혹에서 그렇게 자유로울 수 있느냐’ 하는 데에서는 태도가 당당하지 못하다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를 퇴직하며 받은 50억 원에 대해서는 “그만큼 이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곽상도 의원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렇게 지급을 한 게 아니냐며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며 “50억 원이 작은 돈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유 전 총장은 “50억 원을 퇴직금으로 줄 만큼 이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당시 상당히 힘이 있었던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에게 도움을 받았으니 저렇게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5일, 26일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본거지라고 하는 광주·전남조차에서 졌으면 완주할 동력을 잃었을 것이지만 그래도 절묘하게 광주·전남에서 1등을 해 완주할 동력을 얻었고 수도권에서 마지막에 한 번 더 기대를 갖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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