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하늘 택시 난다.. 20분 만에 김포공항~서울 이동

김정환 기자 입력 2021. 9. 28. 11:32 수정 2021. 9. 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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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에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개최로 열린 도심항공교통(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중국 이항사의 2인승 드론택시 'EH216'가 무인으로 시험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2025년부터 ‘하늘을 나는 택시’로 20분만에 인천·김포공항에서 서울 도심을 갈 수 있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런 내용이 담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을 공식 발간했다고 밝혔다.

UAM은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이다. 대체로 여러 개의 프로펠러가 달린 모양이며, 헬기처럼 수직 상승·하강을 하지만 소음은 헬기보다 적다고 한다. 차세대 교통 수단으로 국내외 자동차·항공 업체들과 스타트업 기업들이 이미 UAM 개발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5년부터 국내 UAM 운용을 계획하고 있다. 초기인 2025~2029년엔 기장이 직접 탑승해 조종한다. 이후 2030~2034년엔 기장이 탑승하지 않고 원격 조종으로 승객을 실어 나른다. 2035년부터는 아예 자율 주행으로 바뀐다. 국토부는 “자동차 자율 주행 기능처럼 15년 뒤엔 UAM도 자율 주행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UAM은 도심 저고도 공역(300~600m)을 운항한다. 동선이 겹치는 헬기는 300m 이하로 비행해 UAM과 충돌이 없도록 한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UAM 비행시연을 통해 운용시나리오를 직접 실증한다는 계획이다. 11월 행사에서는 2025년 상용화 노선으로 계획한 수도권 공항 셔틀 서비스(김포·인천공항~서울 도심)를 선보인다. 김포·인천공항~서울 도심을 가는 데 약 20분 정도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만에 하나 UAM 추락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주로 노선은 한강을 따라 가게 된다. 도착지인 서울 도심은 아직 선정이 되지 않았지만, 서울 강남 삼성동 일대나 광화문·시청 일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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