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자체 프로그래밍 언어도 출시..홀로서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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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체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언어를 중심으로 화웨이의 자체 OS(운영체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웨이는 지금도 두 OS의 핵심 기술이 공유되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OS 생태계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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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체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언어를 중심으로 화웨이의 자체 OS(운영체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IT(정보기술)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 23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 '화웨이 커넥트 2021' 에서 이같이 밝혔다.
덩타이화 화웨이 컴퓨팅상품라인 총재는 "내년 자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창지에(?? ·창힐)'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지에는 한자를 창제했다고 알려진 고대 중국의 전설 속 황제의 사관(史官)이다.
화웨이의 자체 OS는 화웨이가 생산하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컴퓨팅,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설비 등 화웨이가 제조하는 각종 통신 기기에 내장된다.
화웨이는 지금도 두 OS의 핵심 기술이 공유되고 있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OS 생태계의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OS부터 애플리케이션, 기기, 개발자, 개발자 교육 등으로 이어지는 창지에 언어 중심 디지털 생태계를 공고히하겠다는 계획이다.
화웨이의 이같은 행보는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제재와 무관치않다. 현재 자바(JAVA)와 C, C++, C#, 파이썬(Python) 등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사용되는 주요 프로그래밍 언어들은 모두 미국 등 서구권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현재 전세계에 통용되는 대부분의 OS가 이같은 언어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화웨이의 행보는 이와 구분되는 중국 중심의 디지털 생태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우균 부산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는 "현재 활발히 사용되는 자바의 개발사 썬도 하드웨어 시장 장악을 위해 자바를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언어만 간신히 기사회생했을 정도"라며 "화웨이도 하드웨어 영향력을 기반으로 언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 같은데 중국 내수 수요로 어느 수준까지는 개발 생태계를 확보할 수 있어도 중국 역외 확장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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