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맹,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 이적동의서 직권 승인할 듯

채민석 기자 2021. 9.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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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가 그리스 진출을 도모하는 이재영·다영(25)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절하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ITC를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계에 따르면 FIVB는 쌍둥이 자매가 계약한 그리스의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대한배구협회에 28일(한국시각) 공문을 보내 ITC 승인 절차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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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가 그리스 진출을 도모하는 이재영·다영(25)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거절하자 국제배구연맹(FIVB)이 직권으로 ITC를 발급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계에 따르면 FIVB는 쌍둥이 자매가 계약한 그리스의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대한배구협회에 28일(한국시각) 공문을 보내 ITC 승인 절차를 설명했다. FIVB는 대한배구협회가 ITC 승인 수수료 성격의 돈을 받으려면 PAOK 구단 측에 은행 계좌번호를 한국시각 29일 오후 7시까지 보내라고 말했다.

이재영(왼쪽)·이다영 선수.

FIVB는 만약 대한배구협회가 마감 시한까지 계좌번호를 발송하지 않으면 직권으로 쌍둥이 자매의 ITC를 승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24일 FIVB에 국내 선수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선수 국제 이적에 관한 자체 규정을 들어 자매의 ITC를 발급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ITC 발급과 관련된 이적 수수료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대한배구협회 선수 국제 이적 규정에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 협회, 산하 연맹 등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승부조작, 병역기피, 기타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의 자격을 제한한다고 명시돼있다.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행사한 자매는 해당 조항을 적용받고, 이와 관련해 배구협회의 징계를 따로 받지 않았다.

대한배구협회가 ITC 거부 의사를 확실히 밝힌 만큼 FIVB가 29일 오후 7시 이후 직권으로 자매의 ITC를 발급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중학생 시절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자매는 원소속구단인 한국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2021-2022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국내에서 뛰기 어려워졌다. 이후 자매는 국외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고 그리스 리그 진출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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