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80% 할인판매"..백화점업계, 가을 대전 막오른다
개천절·한글날 대체공휴일 포함돼 쇼핑객 몰릴 듯
방역 위해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식음료 쿠폰 주고
사은데스크 운영도 최소한으로..온라인몰 기획전과 병행
신세계백화점은 정기 세일 기간인 1~17일 ‘우리가 몰랐던 이탈리아’를 테마로 이탈리아 식재료, 패션상품, 운동기구 등을 할인 판매한다. 강남점은 1~14일 이탈리아 무역공사(ITA)와 손잡고 식품, 패션 등을 아우르는 40여 개 이탈리아 브랜드의 상품 약 400개를 선보인다. 본점에선 1~7일 구르메 프로슈토 디 파르마 치즈, 유기농 올리브오일 등 이탈리아 식재료를 할인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20일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쇼메’의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식품관 고메이494에선 디저트와 샌드위치 팝업스토어(1~14일)를 연다. 광교점에선 1~17일 에르마노설비노와 아이다스 등의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백화점들은 방역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태세다. 백신 1차 접종률이 70%대를 넘어섰으나 추석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부터 연일 요일별 최다 확진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에 한해 식당가 및 식품관 매장 이용시 10% 사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쿠폰 5만장을 뿌린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코로나로 장기간 침체되어온 소비심리가 이번 정기 세일을 기점으로 조금이나마 회복되길 기대한다”며 “세일 기간에도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고객들이 안전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통합몰 롯데온은 롯데백화점 세일 기간 최대 11% 할인 쿠폰 증정 및 엘포인트(L.POINT) 최대 1만점 적립 등의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각 점포에서 준비한 온라인 행사 중 호응도가 높은 행사들만 모은 ‘전국딜’ 기획전도 개최한다. 10월 1일부터 17일까지 갤러리아 온라인몰에서는 총 89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세일 기획전이 열린다. 올 봄여름 상품을 최대 44% 할인하는 ‘나이키 정기 세일전’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백화점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타깃으로 한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15일부터 압구정본점 등 16개 점포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현대백화점 마스코트인 흰디를 활용해 디자인한 ‘흰디 하트 인형’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흰디는 현대백화점의 영문 이니셜 초성인 ‘H’와 ‘D’를 활용해 만든 캐릭터로 MZ세대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에는 통상적인 브랜드별 할인은 물론 신(新)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의 발길을 끌기 위한 다양한 헤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현욱 (fourleaf@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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