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업경기전망 10p↓..위드 코로나 전환해야

제주CBS 이인 기자 2021. 9. 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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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제조업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경기전망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조속한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제조업체 83곳을 대상으로 한 '2021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하고 기업경기전망지수 BSI가 지난 3분기보다 10p 하락한 87p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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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조업체 4분기 BSI 87p..3분기 97p보다 10p 떨어져
제주상의, 위드 코로나로 조속히 전환해 불확실성 해소해야
제주지역 제조업체들의 기업경기전망 변화 흐름표. 제주상공회의소 제공

제주도내 제조업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지 않고 경기전망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의 조속한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제조업체 83곳을 대상으로 한 '2021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하고 기업경기전망지수 BSI가 지난 3분기보다 10p 하락한 87p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을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그런데 제주 제조업체들의 4분기 전망이 10p나 하락하면서 기준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는 점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조사항목별 7개 부문의 전망치에서도 공장 가동 부문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우선 체감경기 전망치(97→87)가 10p 하락했고 매출액에 대한 전망치(98→92)도 6p 하락했다.

또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94→86)와 설비투자에 대한 전망치(90→89) 역시 각각 8p, 1p 하락했고 자금 조달여건 부문 전망치(80→71)와 공급망 안정성 부문 전망치(90→86)도 각각 9p, 4p 떨어졌다.

사업장 공장 가동 부문 전망치(94→99)만 3분기보다 5p 상승했다.

올해 실적(영업이익)이 연초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 제주 제조업체들에 물었더니 목표치에 미달할 거라는 응답이 62.7%나 돼 내수침체에 따른 기업의 영업이익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목표치에 달성할 수 있다거나 근접할 거라는 응답은 32.5%였고 초과 달성은 4.8%에 불과했다. 

올해 실적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리스크로는 역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내수시장 침체(39.1%)를 꼽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환율·원자재가 변동성(20.1%), 금리 인상 기조(16.7%), 대출기한 만료 등 자금조달 여건악화(14.9%)가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변화로는 온라인 거래와 비대면 유통채널 확대(18.4%)가 많았고 이어서 변화없음(17.2%), 재택근무제와 비대면 회의 등 업무환경 변화(13.2%) 순이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가 생활환경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몰고 왔지만 다수의 제조업체는 시장의 변화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상의는 특히 백신접종 확대와 계절적 수요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소규모 사업장이 대다수인 제주 기업의 특성상 위드 코로나로의 조속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들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혁신기술 도입과 수요시장 개척, 유통시장 다각화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했다.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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