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업체,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에도 참여 시도

유영규 기자 2021. 9.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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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와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안양 친환경 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일명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에도 참여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 소유 토지가 포함된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과다한 수익이 발생할 경우 국고로 환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장동 개발사업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고 관련성도 없다"며 "민간사업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침 등을 수정, 보완해 조만간 재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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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와 화천대유 관계자들이 안양 친환경 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일명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에도 참여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양시가 주관하고, 안양도시공사가 시행을 대행하는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만안구 박달동 일원 328만 ㎡에 첨단 산업, 주거, 문화 시설 등이 들어서는 스마트복합단지 조성 사업입니다.

사업 부지 내 국방부 탄약고와 사격장 등을 이전·기부하고 대신 기존 부지를 받는 '기부대 양여 사업'으로 진행되며, 전체 사업비가 1조1천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달 5일 안양도시공사가 민간사업자 모집을 공고하고, 같은 달 중순 민간업체들이 국방부 소유 토지 등 해당 사업 부지 내 현황 조회 등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전 진행한 사업 참여의향서 접수에 ㈜엔에스제이홀딩스라는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법인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이 업체는 화천대유와 함께 대장동 개발 사업에 참여해 거액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4호'에서 사명을 바꾼 업체로 나타났습니다.

법인등기부 등본상 사내 이사로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와 같은 이름이 등재돼 있습니다.

또 인터넷상에 공개된 엔에스제이홀딩스 기업 정보에는 화천대유의 대주주 김만배 씨의 가족과 화천대유 대표와 같은 이름의 인물이 이사 또는 사장 등 경영진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하지만 안양도시공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 16일 갑자기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취소했습니다.

공사는 "공익성 재고, 절차 지연으로 인한 공백의 최소화, 관련 공공기관과 의사 조율 등을 위하여 부득이 위 공모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계 일각에서는 대장동 개발 사업 관계자들이 유사한 방식으로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에 참여하려다가 최근 대장동 의혹이 터지자 시가 공모절차를 취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양시의회 음경택(국민의힘) 의원은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이 개발제한구역 해제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되는 등 그동안 부적절한 절차를 여러 차례 지적했는데도 시에서 강행 의지를 밝히다가 지난 16일 갑자기 공모를 취소했다"며 "시는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이 있는지 등 공모 절차 취소 배경을 시민에게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국방부 소유 토지가 포함된 박달스마트밸리 조성 사업은 과다한 수익이 발생할 경우 국고로 환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대장동 개발사업과는 성격이 완전히 다르고 관련성도 없다"며 "민간사업자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침 등을 수정, 보완해 조만간 재 공모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안양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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