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보이스' 김선 감독 "보이스피싱 범죄의 지옥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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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 감독이 보이스피싱 취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선 감독은 영화의 철저한 고증을 위해 보이스피싱 취재 과정에 공을 들였다면서 "처음에는 저희가 알고 있는 방송이나 다른 매체의 기사 등을 보고 시나리오를 썼고 초고가 완성된 후에 금감원 관계자분들, 사이버 수사대분들, 화이트해커분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라며 "그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디테일을 시나리오에 녹이기 시작했다. 그 시간이 꽤 길었다. 시나리오가 계속 업그레이드 됐고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와서까지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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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선 감독이 보이스피싱 취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절찬 상영중인 영화 '보이스' (수필름 제작).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선 감독이 2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영화다.
김선 감독은 영화의 철저한 고증을 위해 보이스피싱 취재 과정에 공을 들였다면서 "처음에는 저희가 알고 있는 방송이나 다른 매체의 기사 등을 보고 시나리오를 썼고 초고가 완성된 후에 금감원 관계자분들, 사이버 수사대분들, 화이트해커분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라며 "그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디테일을 시나리오에 녹이기 시작했다. 그 시간이 꽤 길었다. 시나리오가 계속 업그레이드 됐고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와서까지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전했다.
취재를 하며 보이스피싱의 치밀함에 깜짝 놀랐었다는 김 감독. "화이트해커분과 만나면서 '가로채기 앱'의 과정 설명을 들었다. 정말 휴대폰에 그 앱이 깔리면 내가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예를들어 경찰서나 금감원에 전화를 걸어도 그 앱을 깐 주체, 그러니까 바로 그 범인에게 전화가 가더라. 그걸 실제로 눈으로 보니 황당하더라"고 전했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지옥도, 해부도를 보여드리고 경각심을 드리고 싶었다"며 수차례 강조했다. 그리고는 "피해자분들에게는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 제 친척분 중에도 꽤 많은 액수를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당한 분이 있다. 피해자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자책을 많이 하신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거짓말에 왜 속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당한 사람들은 '안 속을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 공포를 자아내면서 전화기를 놓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안 걸려들 수 없다고 한결같이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당한 후에는 '내가 왜 그랬지'라고 자책을 하신다. 자책하실 필요가 없다는 걸,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어머아머하게 악랄했기 때문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보이스'는 김선·김곡 감독이 함께 메가폰을 잡고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지난 15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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