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보이스' 김선 감독 "보이스피싱 범죄의 지옥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승미 2021. 9. 28.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선 감독이 보이스피싱 취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선 감독은 영화의 철저한 고증을 위해 보이스피싱 취재 과정에 공을 들였다면서 "처음에는 저희가 알고 있는 방송이나 다른 매체의 기사 등을 보고 시나리오를 썼고 초고가 완성된 후에 금감원 관계자분들, 사이버 수사대분들, 화이트해커분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라며 "그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디테일을 시나리오에 녹이기 시작했다. 그 시간이 꽤 길었다. 시나리오가 계속 업그레이드 됐고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와서까지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선 감독이 보이스피싱 취재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절찬 상영중인 영화 '보이스' (수필름 제작).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김선 감독이 2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영화다.

김선 감독은 영화의 철저한 고증을 위해 보이스피싱 취재 과정에 공을 들였다면서 "처음에는 저희가 알고 있는 방송이나 다른 매체의 기사 등을 보고 시나리오를 썼고 초고가 완성된 후에 금감원 관계자분들, 사이버 수사대분들, 화이트해커분들을 만나기 시작했다"라며 "그분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디테일을 시나리오에 녹이기 시작했다. 그 시간이 꽤 길었다. 시나리오가 계속 업그레이드 됐고 프리프로덕션 단계에 와서까지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전했다.

취재를 하며 보이스피싱의 치밀함에 깜짝 놀랐었다는 김 감독. "화이트해커분과 만나면서 '가로채기 앱'의 과정 설명을 들었다. 정말 휴대폰에 그 앱이 깔리면 내가 어디에 전화를 걸어도, 예를들어 경찰서나 금감원에 전화를 걸어도 그 앱을 깐 주체, 그러니까 바로 그 범인에게 전화가 가더라. 그걸 실제로 눈으로 보니 황당하더라"고 전했다.

김선 감독은 '보이스'를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의 지옥도, 해부도를 보여드리고 경각심을 드리고 싶었다"며 수차례 강조했다. 그리고는 "피해자분들에게는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다'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 제 친척분 중에도 꽤 많은 액수를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당한 분이 있다. 피해자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자책을 많이 하신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그런 거짓말에 왜 속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당한 사람들은 '안 속을 수가 없다'라고 말한다. 공포를 자아내면서 전화기를 놓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에 안 걸려들 수 없다고 한결같이 말씀하신다. 그럼에도 당한 후에는 '내가 왜 그랬지'라고 자책을 하신다. 자책하실 필요가 없다는 걸, 여러분들의 잘못이 아니라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어머아머하게 악랄했기 때문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보이스'는 김선·김곡 감독이 함께 메가폰을 잡고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지난 15일 개봉해 극장 상영중.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 EN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지는 역시 수지네" 갈수록 '물 오르는 미모' [화보]
“속옷·XX가리개만하고 500만원”..‘오징어 게임’, 바디페인팅 모델 섭외 비하인드
이하얀 “사기+슬럼프 조울증에 50kg→128kg 증가...시체처럼 누워만 있었다”
김형일 “5cm 종양 생겨 암 투병”→“매니저였던 김병만, 떡잎부터 달랐다”
소영, 재연 배우에서 성인 배우로→“빚 남기고 감옥간 친언니 때문에 고민 많아”
‘돌싱’ 박영선, 잘 사는 줄 알았는데..“같은 아파트 아이돌에게 굴욕 당해” 안타까운 고백
[공식]윤계상, 5살 연하 사업가와 결혼…"코로나로 인해 혼인신고 먼저"
이런 선풍기는 없었다. 선풍기인가? 에어컨인가?
'비거리' 최대! 믿고 치는'드라이버' 전세계 최저가! 10자루 한정!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