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가구라도 더 빨리 공급되도록"..LH, 승부수 띄웠다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열린 제2차 주택공급기관 간담회에서 김현준 LH 사장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8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여섯 번째 'LH 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활성화, 국민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주거복지 역할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LH는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2·4 대책 등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함과 동시에 계획된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추가 공급 물량을 발굴하는 등 공적 역할을 강화해 주택 공급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앞서 지난 17일 김현준 사장 주재로 서울권역 주택공급 촉진 대책 회의를 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단 1호라도 더 공급하고 단 1개월이라도 조기공급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H는 이날 회의에서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발 빠르게 마련해 정부와 협의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단기 주택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2022년부터 2023년 계획된 공급 일정을 앞당기고, 다른 기관 공급물량 협업 및 자체 발굴을 통한 사전청약 확대, 용도 미정 유보지 활용 및 장기 미매각 토지 용도 전환 등을 통한 공급부지 추가 발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천·경기도 등 수도권 주요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CEO 주재 현장 점검과 대책 회의를 확대해 지구별 현안 사항을 해소하고 조기 공급이 가능하도록 중점 관리한다.

LH는 저소득층 주거 취약계층에서 중산층으로 주거복지 공급대상을 확대하고 지자체·민간 협업 강화를 통해 보다 촘촘한 지역수요 맞춤형 주거·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국민 누구나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주거복지 역할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준기 LH 혁신위원회 위원장은 "무주택 국민과 실수요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공공개발 등 공적 역할을 강화해 주택 공급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공공주택 품질 혁신 등 국민이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주거복지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