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 물결로 일렁이는 무등산국립공원

무등산 백마능선, 억새평전 억새 개화..지정 탐방로 이용 및 '탐방 거리두기' 당부

무등산국립공원 백마능선은 은빛 억새 물결로 일렁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이하'무등산동부사무소')는 무등산국립공원 백마능선과 억새평전의 억새가 최근 개화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억새는 다음달 말 절정을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무등산국립공원 화순·담양지역 억새 군락지는 화순방면 백마능선과 담양방면 억새평전 두 곳이 있다.

백마능선은 안양산 정상부에서 능선을 따라 약 2.8km의 탐방로 일대에 넓게 펼쳐졌으며,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가을철에만 만날 수 있는 무등산의 절경이다.

억새 감상이 가능한 주요 탐방 코스는 무등산국립공원 수만탐방 지원센터∼낙타봉∼안양산 코스(5.0km, 약 3시간)와 들국화마을∼안양산 코스(3.5km, 약 2시간) 등이 있다. 개별 일정과 취향에 맞춰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무등산 백마능선은 가을철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가 백마의 갈기와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억새평전은 북산 정상부에서 누에봉 사이에 위치했으며, 키가 큰 억새사이로 탐방로가 있으며 약 2km²의 일대에 넓게 펼쳐져 있다.

주요 탐방 코스는 용강마을(화순군 이서면 인계리)∼시무지기 폭포∼억새평전 코스(6.5km, 약 4시간)가 있다.

박지부 무등산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무등산 억새 절정시기에 많은 탐방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을철 뱀 물림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지정 탐방로를 이용해 주시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m 이상 '탐방 거리두기'를 준수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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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나요안 기자 lima6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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