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높은 인플레·구인난 예상보다 오래 지속"

강규민 2021. 9. 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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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목격하는 높은 물가와 구인난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은행위원회 출석을 하루 앞두고 준비한 연설문에서 "경제 재개방의 과정이 폐쇄 만큼 이례적"이라며 "재개방이 계속되는 사이 (공급망) 병목현상, 구인난 등 제약 변수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크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상승 위협을 가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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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개혁감독 특별 소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목격하는 높은 물가와 구인난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은행위원회 출석을 하루 앞두고 준비한 연설문에서 "경제 재개방의 과정이 폐쇄 만큼 이례적"이라며 "재개방이 계속되는 사이 (공급망) 병목현상, 구인난 등 제약 변수들이 예상보다 훨씬 더 크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에 상승 위협을 가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돼 심각한 우려가 된다면 우리 목표와 일치되는 수준으로 떨어지도록 할 수 있는 수단을 사용해 당연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장기적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병목 현상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언급한 내용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올여름 코로나19의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가 주춤했지만 올해 전체 강력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FOMC는 기준금리와 채권매입을 지속하면서도 조만간 채권매입을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8일 상원은행위원회에 이어 30일 하원금융위원회에 파월의 전임자였던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동반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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