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페스티벌 10월 개최 불가 판단..12월 개최냐 취소냐 고심

대구CBS 류연정 기자 2021. 9.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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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대표 축제인 치맥페스티벌이 수난을 겪고 있다.

28일 대구시와 한국치맥산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축제조직위원회는 10월 중에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최악의 경우 행사를 취소해야 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에도 축제가 개최되지 못했고 관광, 숙박, 관련 물품 공급 업체 등 축제 취소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조직위는 최대한 취소는 피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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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공

대구의 대표 축제인 치맥페스티벌이 수난을 겪고 있다.

28일 대구시와 한국치맥산업협회에 따르면 최근 축제조직위원회는 10월 중에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하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통상 여름에 열리는 치맥축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7월 개최를 목표로 준비되고 있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더디게 진행된 상황을 감안해 지난 5월 조직위는 10월 말에서 11월 초로 연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추석 이후 또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한 탓에 조직위는 최근 결국 가을 개최 역시 어렵다고 의견을 모았다.

남은 대안은 크게 세 가지. 행사 취소 혹은 전면 비대면 행사로의 전환, 12월 중 실내 개최로 압축됐다.

이 중 비대면 행사는 먹고 마시는 것이 주된 치맥 축제와는 배치돼 사실상 가능성이 매우 낮다.

최악의 경우 행사를 취소해야 할 수도 있지만 지난해에도 축제가 개최되지 못했고 관광, 숙박, 관련 물품 공급 업체 등 축제 취소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큰 만큼 조직위는 최대한 취소는 피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고 긍정적인 방향은 12월 중 실내 행사 개최인 상황.

이렇게 되면 축제 규모는 축소되겠지만 안정적인 출입 통제와 방역 관리 하에 엑스코에서 행사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말 코로나19 확산이 더 악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 조직위는 신중하게 이를 지켜보고 있다.

한국치맥산업협회 관계자는 "치맥페스티벌을 코로나19 종식과 일상 정상화의 신호탄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굉장히 안타깝다"며 "행사를 12월로 연기한다고 대면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지 확실하지 않아 아직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하면 10월 초에는 결정을 내리고 방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CBS 류연정 기자 mostv@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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