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 싱가포르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오픈 위한 라이센스 획득

[파이낸셜뉴스]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카사(Kasa)’ 운영사 카사는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수익증권 공모(CMS) 및 2차 거래(RMO) 라이센스를 모두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2년 싱가포르에 거래소를 연다는 계획이다.

카사는 지나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내 글로벌 부동산수익증권 거래소 론칭을 준비해온 카사는 지난 3월 MAS로부터 수익증권 발행, 신탁 및 공모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 3일 공모한 증권의 2차거래를 위한 대체거래소 라이센스도 취득했다.

싱가포르 거래소는 국적 제한 없이 투자 참여가 가능하다. 때문에 싱가포르뿐 아니라 글로벌 각지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수익증권 공모 상장이 가능해져 한국 투자자들도 세계 각국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카사 예창완 대표는 “카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존 금융에 접목해 부동산 간접투자 기회 확대를 이끌어낸 한국의 대표적인 혁신금융서비스다. 그 성과와 가능성을 MAS 심사 과정에서 높이 평가받은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주요 국가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사는 사실상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대상이던 상업용 부동산에 개인이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만든 금융 플랫폼이다. 신탁사가 안전하게 보유 관리하는 상업용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부동산수익증권(DABS·댑스)을 누구나 카사 앱에서 쉽게 사고팔아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