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요트 33경기 중 단 1건 중계..인기종목 중복 편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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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지상파 3사의 인기종목 중복 편성 문제가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지상파 3사가 인기종목만 중계하려고 해서 시청자들은 같은 시간에 열리는 다른 경기를 볼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방통위는 순차편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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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도쿄올림픽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 중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경기는 총 30종목 377경기였다.
이 중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한 경기는 155건이었고, 대표팀이 출전한 야구 7경기, 축구 4경기는 KBS, MBC, SBS 모두 동시 중계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중복 편성 때문에 인기 종목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비인기종목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7월 31일 여자 배구 예선 A조 경기인 한일전을 동 시간에 진행된 야구, 축구 경기가 다 끝난 뒤 중계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반면 비인기종목인 요트의 경우 33경기 중 '남자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 단 한 경기만 KBS를 통해 중계됐다.
현행법은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중계방송사들에 대해 순차편성을 권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이번 올림픽 때도 개막 전 지상파 3사에 해당 사항을 권고했다.
하지만 순차편성이 법적 의무는 아닌지라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인기종목 중복편성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정 의원은 "지상파 3사가 인기종목만 중계하려고 해서 시청자들은 같은 시간에 열리는 다른 경기를 볼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방통위는 순차편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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