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요트 33경기 중 단 1건 중계..인기종목 중복 편성 여전"

이다겸 2021. 9. 2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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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지상파 3사의 인기종목 중복 편성 문제가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 의원은 "지상파 3사가 인기종목만 중계하려고 해서 시청자들은 같은 시간에 열리는 다른 경기를 볼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방통위는 순차편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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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지상파 3사의 인기종목 중복 편성 문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l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지상파 3사의 인기종목 중복 편성 문제가 여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필모(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도쿄올림픽 우리나라 대표팀 경기 중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경기는 총 30종목 377경기였다.

이 중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한 경기는 155건이었고, 대표팀이 출전한 야구 7경기, 축구 4경기는 KBS, MBC, SBS 모두 동시 중계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중복 편성 때문에 인기 종목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비인기종목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7월 31일 여자 배구 예선 A조 경기인 한일전을 동 시간에 진행된 야구, 축구 경기가 다 끝난 뒤 중계한 것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반면 비인기종목인 요트의 경우 33경기 중 '남자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 단 한 경기만 KBS를 통해 중계됐다.

현행법은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국민관심행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중계방송사들에 대해 순차편성을 권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이번 올림픽 때도 개막 전 지상파 3사에 해당 사항을 권고했다.

하지만 순차편성이 법적 의무는 아닌지라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인기종목 중복편성 문제가 되풀이되고 있다.

정 의원은 "지상파 3사가 인기종목만 중계하려고 해서 시청자들은 같은 시간에 열리는 다른 경기를 볼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며 "방통위는 순차편성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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