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대리운전업체 2곳 추가 인수..업계 반발 확대

장가람 2021. 9. 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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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로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업계가 5월 동반위에 대리운전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한 것을 알면서도 7월 1577을 인수했으며, 우리가 동반위를 통해 인수 자제를 요구했음에도 9월 추가로 업체를 인수했다"라며 "동반위와 업계 모두를 기만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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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총연합회·택시 4단체, 합동 기자회견 개최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카카오모빌리티가 대리운전업체 2곳을 추가로 인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를 통한 상생 조정 절차에 상황임에도 기존 대리운전업체를 추가로 인수했기 때문이다.

대리운전업계가 카카오와 SK의 대리운전 전화콜 시장 반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간담회 장에서 발언 중인 최승재 의원(국민의힘).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8월 대리운전업체 2곳을 인수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업체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며 회사명과 인수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건은 이전에 추진해 8월에 계약 완료한 내용"이라며 "9월 연합회에서 추가 인수 중단 공식 요구 이후에는 인수 검토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미 연합회에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리운전연합회는 상황을 공유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가 시장을 확장하고 기존 시장을 말살하기 위한 인수 확장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연합회 측은 "협의 테이블에서 1577의 인수 철회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기존 시장의 추가 인수 중단을 요구했었다"라며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미 인수가 완료되거나 인수가 진행 중인 복수의 대리운전 업체를 제외하고 향후 대리운전 인수 지분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답변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업계가 5월 동반위에 대리운전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신청한 것을 알면서도 7월 1577을 인수했으며, 우리가 동반위를 통해 인수 자제를 요구했음에도 9월 추가로 업체를 인수했다"라며 "동반위와 업계 모두를 기만했다"라고 비판했다.

연합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겉으로만 상생을 외치며, 속으로는 여전히 약탈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 중단 요구 답변서에 조건부로 대리운전업체의 인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답변서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업체가 대여금을 반환하지 못하여 부득이하게 담보 제공된 영업권을 인수하게 되는 경우는 제외가 필요하다"라고 적시했다.

연합회는 "많은 회사가 관제 프로그램인 콜마너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자금을 빌려 쓰고 있다"라며 "결국 인수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코로나 19로 상황이 어려워진 대리운전업체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해당 부분에 관련해서도 현재 추가로 인수했거나 인수 예정인 업체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등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카카오의 대리운전 및 택시 호출 시장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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