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종목만 중계해" 도쿄올림픽, 요트 33경기 중 1건만 중계

권수연 2021. 9. 28. 10: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요트 33경기 중 단 1건만이 중계된 사실이 지적받았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필모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받은 '도쿄올림픽 한국 대표팀 경기중계 현황' 을 분석한 결과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경기는 총 30종목 377경기였다.

총 33경기 중 '남자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 한 경기만 KBS를 통해 중계된 사실이 밝혀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레이저급 결승에서 최종 7위를 차지한 요트 국가대표 하지민, 대한요트협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2020 도쿄 올림픽 요트 33경기 중 단 1건만이 중계된 사실이 지적받았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필모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받은 '도쿄올림픽 한국 대표팀 경기중계 현황' 을 분석한 결과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경기는 총 30종목 377경기였다. 

이 중 지상파 3사가 동시 중계한 경기는 155건, 특히 야구와 축구는 3사가 모두 동시중계를 실시했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인기종목과 같은 시간에 열리는 비인기종목 경기를 볼 수 없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고 말했다. 특히, 지난 7월 31일 여자배구 예선 A조 경기를 야구와 축구가 다 끝난 뒤 중계한 것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가장 심각한 중계비율을 보인 종목은 요트였다. 총 33경기 중 '남자 레이저급 메달 레이스' 한 경기만 KBS를 통해 중계된 사실이 밝혀졌다. 

현행법 상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민적 행사에 대해 시청자의 볼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방통위는 중계방송사들에게 순차편성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순차편성은 권고일 뿐 법적 의무가 아니다. 때문에 국제적 행사가 개최될 때마다 인기종목 위주로 편성하는 중복편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정 의원은 "지상파 3사가 인기종목만 다루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다른 경기를 볼 권리를 침해받고 있다" 며, "방통위는 관련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