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골' 안병준, 사상 첫 K리그2 두 시즌 득점왕 사실상 예약

김태석 기자 2021. 9. 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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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안병준이 2년 연속 K리그2 20골대 진입에 성공했다.

안병준이 득점왕을 거머쥐게 될 경우 K리그2 역사상 최초로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FC 서울의 최선봉장으로 활약하며 득점왕 3연패를 차지했던 데얀, 경남의 역대 최고 외인인 말컹이 2017시즌 K리그2, 2018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연거푸 차지한 케이스 외에는 살필 수 없는 대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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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부산 아이파크의 안병준이 2년 연속 K리그2 20골대 진입에 성공했다. 그리고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K리그2 득점왕 2연패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안병준이 속한 부산은 27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31라운드 서울 이랜드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안병준은 후반 40분 박스 외곽에서 통렬한 오른발 강슛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이번 시즌 안병준의 20호골이다.

안병준에게는 의미가 매우 클 득점이다. 안병준은 두 시즌 연속 20호골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안병준은 수원 FC 소속이던 지난 2020시즌 21득점을 올린 바 있다. 페이스는 지난해보다 더 빼어나다. 향후 다섯 경기가 남았는데, 부상이나 징계에 발목이 잡히지 않는 한 지난해 21득점보다 더 많은 골을 쏟아낼 공산이 매우 크다.

사실상 이번 시즌 K리그2 득점왕을 예약한 상태다. 현재 부천 FC의 간판 골잡이 박창준, 그리고 FC 안양의 코스타리카 폭격기 조나탄이 각각 12골을 기록하며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경남 FC의 브라질 골잡이 에르난데스와 전남 드래곤즈의 핵심 스트라이커 발로텔리가 각각 10골을 넣으며 3위 그룹을 이루고 있다. 이제 겨우 다섯 경기가 남은 상태라 추격자들이 따라가기엔 너무 격차가 크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이지 않는 한 사실상 추격은 불가능한 상태다. 득점왕 예약 상태라 표현하는 이유기도 하다.

안병준이 득점왕을 거머쥐게 될 경우 K리그2 역사상 최초로 득점왕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K리그1 역사까지 아울러 살펴도 연속 득점왕은 흔치 않은 기록이다. 김도훈·이기근 등 득점왕을 여러 차례 차지한 선수가 있지만 연속 득점왕은 거의 없다.

2011시즌부터 2013시즌까지 FC 서울의 최선봉장으로 활약하며 득점왕 3연패를 차지했던 데얀, 경남의 역대 최고 외인인 말컹이 2017시즌 K리그2, 2018시즌 K리그1 득점왕을 연거푸 차지한 케이스 외에는 살필 수 없는 대기록이다. 낮은 무대라 아쉽지만, K리그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기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안병준은 개인 기록뿐만 아니라 팀의 성공을 위해 총력전을 벌일 자세다. 부산은 지난 서울 이랜드전 승리를 통해 5위를 유지했다. 4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차가 7점, 다섯 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이 격차를 줄이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처지인 만큼 마지막까지 돌격 자세를 취할 안병준, 그리고 부산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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