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달라진 독서습관.. 도서관 덜 갔지만, 책은 더 빌렸다

오남석 기자 2021. 9.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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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환경이 독서 증가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공공도서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와 온라인 콘텐츠 이용이 크게 늘었다.

읽기의 내용과 방식 면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염병·건강·의료정보 관련 읽기'(69.4%), '온라인·디지털 매체 이용 읽기'(64.1%), '사회 변화를 알기 위한 읽기'(58.5%),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정책 관련 읽기'(56.0%) 등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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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공공도서관 통계

도서관당 연평균 방문자 69%↓

1일 평균 도서대출 수는 38%↑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환경이 독서 증가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통계 수치로 확인됐다. 특히 독서 관련 비대면 서비스와 온라인 콘텐츠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발표한 ‘2021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개관 일수와 방문자 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1일 평균 대출도서 수는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전국 1172개 공공도서관 개관 일수는 187일로, 2019년의 294일에 비해 36.4% 줄었다. 도서관당 연간 방문자 수 평균은 2019년 25만804명에서 2020년 7만6431명으로 69.5% 급감했다. 그러나 전국 공공도서관의 1일 평균 대출도서 수는 2019년 45만4997권에서 2020년 62만9553권으로 38.3% 늘었다. 2019년까지 공공도서관 연간 방문자 수와 1일 평균 대출도서 수에 두드러진 변화가 없었던 만큼, 이 같은 변화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공공도서관이 제공하는 비대면 서비스와 온라인 콘텐츠 이용이 크게 늘었다. 공공도서관들은 차량이나 택배, 우편, 키오스크 등을 통해 책을 빌리고 반납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비대면 서비스인 무인대출서비스(스마트도서관) 이용 건수는 2019년 77만6850건에서 2020년 124만1923건으로 62.6% 급증했다.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코로나19 시대에 책을 포함한 ‘읽기 매체’ 이용이 크게 늘어난 사실이 확인됐다. 책과사회연구소(대표 백원근)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월 16∼20일 전국 만 10세 이상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이후의 독서 및 여가생활 활용도를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79%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70.8%가 읽기 매체 이용에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읽기 관련 시간은 ‘증가했다’는 응답이 48.8%로, ‘감소했다’는 응답(8.3%)을 압도했다. 읽기 관련 지출 비용도 ‘증가했다’는 응답(27.6%)이 ‘감소했다’(14.8%)보다 높았다.

특히 각종 인터넷 정보와 인터넷 신문, 웹툰, 웹진, 웹소설, 전자책 등 디지털 매체 읽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의 내용과 방식 면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염병·건강·의료정보 관련 읽기’(69.4%), ‘온라인·디지털 매체 이용 읽기’(64.1%), ‘사회 변화를 알기 위한 읽기’(58.5%),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정책 관련 읽기’(56.0%) 등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코로나19 사태 전후 자주 읽는 책의 분야의 변화를 물은 결과, ‘재테크 서적’(코로나19 이전 17.7%, 이후 30.6%)이 약진하는 등 실용서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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