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김규삼 작가 "곤충CG 어떨까?..캐릭터성 잘 담았으면"[인터뷰] ③

김미화 기자 2021. 9. 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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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네이버 인기 웹툰 '하이브'를 영화화 한다.

'하이브'는 거대 곤충들의 출현으로 도시가 파괴된 가운데, 원시 상태로 돌아간 지구의 대기 상태로 인해 인류 문명이 위협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하이브' 영화화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원작자인 김규삼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가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원작이 나온지 좀 됐는데, '하이브' 영화화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나온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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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하이브' 영화화..곽경택 감독 연출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창간 기념 아센디오 남지웅 대표 인터뷰, '하이브' 김규삼 작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가 네이버 인기 웹툰 '하이브'를 영화화 한다. '하이브'는 거대 곤충들의 출현으로 도시가 파괴된 가운데, 원시 상태로 돌아간 지구의 대기 상태로 인해 인류 문명이 위협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평범한 직장인인 주인공이 거대 곤충들에게 납치된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 '쌉니다 천리마마트',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 등을 그린 김규삼 작가의 작품이다. '하이브'는 2014년부터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되었으며 3개의 시리즈와 외전을 포함하여 총 이백편이 넘는 분량을 자랑한다. 화려한 스케일과 극한설정을 담은 '하이브'의 영화화 소식에 팬들의 기대감이 쏠렸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하이브' 영화화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원작자인 김규삼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가 직접 이야기를 들었다.

-원작이 나온지 좀 됐는데, '하이브' 영화화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 나온 것인가.
▶기존에도 영화화 제안이 있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네이버 웹툰 '하이브' (작가 김규삼)

-아센디오와 손을 잡고 '하이브'를 영화화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 계약하기 전, 조언도 많이 구하고 알아봤는데 믿을만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결정했다. '하이브'라는 작품이 영상 콘텐츠로 만들기 쉬운 작품이 아니다. 저도 처음에는 영상화에 대한 큰 기대를 안했다. 특히 CG나 곤충에 대한 부분이 영상화 하면 어떻게 될지 감이 안 잡혔다. 하지만 (아센디오가)그 부분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고, 의심하지 않았다.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 처음에는 약간 의외였다. 감독님이 주로 연출하시던 장르가 아니니까. 감독님의 새로운 도전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저도 '하이브' 전에는 개그 만화를 했었고, '하이브'를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말렸다. 왜 잘 하던 거 안하고 엉뚱한 장르 하냐고 말이 많았다. 저 역시도 장르를 옮겨다니며 작업해 봤기 때문에, 곽경택 감독님이 기존에 하던 장르가 아닌, 다른 것을 연출한다는 것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다. 연출에 있어서는 감독님을 믿고 있다.

창간 기념 아센디오 남지웅 대표 인터뷰, '하이브' 김규삼 작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하이브' 원작자로서, 꼭 표현됐으면 하고 바라는게 있다면.
▶인물들의 캐릭터성이 잘 표현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다.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2차 창작하는 사람들 영역이 있기 때문에, 저의 의견을 내는 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도 그런 말씀을 드렸다. '로건'이라는 코믹스가 영화화 됐는데, 이야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공통점은 '노인이 된 울버린' 그거 하나였다. 저는 그 캐릭터가 잘 표현 됐다고 생각한다. 이야기나 시나리오가 바뀌어도 좋지만 각 캐릭터의 성격들, 그들이 처한 상황 속에서 보여지는 인간성은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하이브는 어떻게 구상 했나.
▶ '쌉니다 천리마 마트'가 끝날 무렵 구상했다. 차기작으로 무슨 작품을 할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장르를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아포칼립스물을 하게 됐다. 그 당시 좀비물이 많았다. 그래서 좀비 말고 딴거 없을까 하다가, 곤충을 소재로 만들게 됐다.

창간 기념 아센디오 남지웅 대표 인터뷰, '하이브' 김규삼 작가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영감을 받은 작품이 있나.
▶ 좀비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워킹데드'도 보고 '미스트'도 보고 '에일리언2'도 봤다. '에일리언2'를 제가 중학생 때 보고 배를 뚫고 나오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그런 충격을 줄 수 있는게 없을까 고민했다. 에일리언의 생태 자체가 곤충을 모티브로 했더라. 그래서 곤충으로 소재를 정하고, 숙주에게 기생하고, 지배 당하고 하는 이야기들을 곤충을 통해 가져와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하이브'의 1편 마무리는 어떻게 되길 바라나.
▶아포칼립스물은 둘 중 하나다 . 일찍 끝나거나, 산으로 가거나. 처음엔 충격적이다가, 익숙해지면 충격적이지 않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송도에서 1부가 끝났으면 좋겠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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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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