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상임위 긴급회의.. 北 미사일 발사에 '도발' 표현 없이 '유감'

김명성 기자 2021. 9. 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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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대통령 뒤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보인다./뉴시스

청와대가 28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15분 동안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보고받은 뒤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명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의도에 대해 검토하고,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뤄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 관련 상황과 NSC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받고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합참은 “북한이 이날 오전 6시40분쯤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6번째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5일 ‘북한 미사일은 도발이고 한국 미사일 발사는 억지력’이란 한·미의 태도를 ‘이중기준’이라며 ‘상호존중’이 유지되면 정상회담과 종전선언 등 남북 현안 논의를 할 수 있다는 담화를 내놓은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이번 발사체 발사가 우리정부의 반응을 확인하려는 시도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와 우리군은 이날 북한을 의식해 ‘도발’ 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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