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가장 많이 팔린 '벽돌책'.. '스티브 잡스' 65만부, 최다 판매

나윤석 기자 2021. 9. 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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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벽돌책은 무엇일까.

문화일보가 교보문고에 의뢰해 '2011~2021년 벽돌책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약속의 땅'(웅진지식하우스), '인간 본성의 법칙'(위즈덤하우스), '작은 아씨들'(RHK), '스티브 잡스'(민음사) 등이 연도별 1위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 '약속의 땅'은 출간 두 달 만에 3만 부가량(판매량은 출판사 집계) 팔리며 '올해의 벽돌책'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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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돌책의 세계 - 올해 ‘약속의 땅’ 두달만에 3만부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벽돌책은 무엇일까.

문화일보가 교보문고에 의뢰해 ‘2011~2021년 벽돌책 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약속의 땅’(웅진지식하우스), ‘인간 본성의 법칙’(위즈덤하우스), ‘작은 아씨들’(RHK), ‘스티브 잡스’(민음사) 등이 연도별 1위에 올랐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 ‘약속의 땅’은 출간 두 달 만에 3만 부가량(판매량은 출판사 집계) 팔리며 ‘올해의 벽돌책’에 등극했다. ‘개인사’보다 ‘공적 삶’에 초점을 맞춘 책은 오바마 전 대통령이 세계 정치무대에서 어떤 판단으로 결정을 내렸는지 보여준다.

지난해 베스트셀러는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진 소설 ‘작은 아씨들’이다. 영화 개봉에 맞춰 RHK를 비롯해 월북·아르테·펭귄클래식코리아 등 여러 출판사가 번역본을 출간했는데, 미국 초판본(1868년)과 같은 표지에 30여 장의 영화 스틸컷을 넣어 가독성을 높인 RHK 버전이 최종 승자가 됐다. 훌륭한 인간관계를 이끄는 18가지 원칙을 정리한 ‘인간 본성의 법칙’은 2019년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한 벽돌책이다.

흥미롭게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한 ‘삐뽀삐뽀 119 소아과’(그린비·유니책방)는 2013·2015·2017·2018년 등 네 차례나 1위를 차지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이 쓴 책으로 1997년 첫 출간 이후 개정판만 12번 나왔다. ‘21세기 자본’과 ‘핑거 스미스’는 각각 2014년, 2016년 1위에 올랐다.

10년간 누적 판매량은 2011년 나온 ‘스티브 잡스’가 65만 부로 가장 많았다. 잡스의 천재성뿐 아니라 괴팍하고 신경질적인 면모를 가감 없이 기록하며 월터 아이작슨을 세계적 전기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책이다. 이밖에 ‘21세기 자본’ ‘인간 본성의 법칙’ ‘사기열전 1’(민음사), ‘작은 아씨들’ 등이 누적 판매 상위권을 기록했다. 한편 순위 집계는 ‘800쪽 이상’의 책을 대상으로 했으며, 참고서·학습서·사전 등은 제외했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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