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내년 SOC예산 30조원 이상 편성해야" 국회 건의

대한건설협회는 경기회복 둔화 우려를 극복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이 30조원 이상 편성되도록 국회에 건의했다고 28일 밝혔다.

SOC 예산 30조원은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기회복 및 내수활력 제고를 위한 적정 SOC 투자'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책정한 규모다. 내년 경제성장률 2.5% 이상 달성하기 위해서는 GDP(국내총생산)의 2.52% 수준인 약 53조원(정부·지자체·민간·공기업) 규모의 SOC 투자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30조원 이상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회 관계자는 "SOC 투자는 과거 경제 위기 때마다 위기극복 수단으로 그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다"며 "특히 건설투자는 자재·장비업자·건설근로자 등 다양한 연관산업에 온기를 불어 넣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경제에 활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바이든 정부가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기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 기반을 구축했다"며 "우리나라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SOC 투자를 지속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SOC 투자는 일자리 확보와 소득 회복을 위한 가장 효과적 수단으로 가계소득 증가 등 사회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SOC 예산이 적정규모로 편성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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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윤영 기자 by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