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글로벌 석유회사 크레이튼 인수..1조 88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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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000210)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을 인수한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크레이튼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 제품들을 조기에 상업화하는 한편, DL케미칼의 공정 운영 및 설비관리 역량을 접목해 크레이튼의 수익성을 한 단계 향상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소수의 기술 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점해 온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함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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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술 및 각종 특허 보유 기업
이번 인수로 세계 최대 케미컬 회사로 발돋움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DL(000210)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회사인 크레이튼(Kraton)을 인수한다. 신성장 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DL그룹 역대 최대 규모 기업인수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의 지분 100%를 주당 46.5달러, 총액 16억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차입매수 방식을 활용한 인수금융으로 필요자금을 조달한다. 내년 상반기 모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의 주력제품은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이다.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 통신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 소재로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크레이튼은 소나무 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정제해 화학제품을 만드는 최대 규모의 바이오 케미칼 회사이기도 하다. 바이오 케미칼 생산 능력은 연 70만톤으로 바이오 디젤 같은 친환경 연료부터 고기능성 타이어 재료, 친환경 접착제 등의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크레이튼은 800여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DL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확보한 특허를 활용해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제까지 석유화학 신소재 분야는 소수의 선진국이 주도해 해외 기술 및 수입 의존도가 높았다. DL케미칼은 기술개발을 통해 원천기술을 추가로 확보하고 투자확대를 통해서 신소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DL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단숨에 미국과 유럽의 1위 SBC 제조 및 최대 규모의 바이오 케미칼 회사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외형 확장도 기대된다. 전통적인 석유화학기업에서 고부가가치 스페셜티(Specialty) 및 바이오 케미칼 시장의 글로벌 석유화학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상우 DL케미칼 부회장은 “크레이튼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혁신 제품들을 조기에 상업화하는 한편, DL케미칼의 공정 운영 및 설비관리 역량을 접목해 크레이튼의 수익성을 한 단계 향상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소수의 기술 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점해 온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함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현규 (hhky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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