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슈퍼리그 잔류' 바르사·레알·유벤투스 징계 취소

김호진 기자 2021. 9.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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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창설을 주도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 대한 징계와 소송을 포기했다.

다만 세 구단이 UEFA의 징계에 대해 마드리드 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징계 절차를 잠시 중단했는데, 법원은 UEFA가 ESL 창립 멤버에 대한 모든 징계를 절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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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사진 캡처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창설을 주도한 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에 대한 징계와 소송을 포기했다.

UEFA는 2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 구단을 대상으로 한 징계 절차를 무효로 한다"고 성명을 냈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주요 구단들은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을 초대 회상으로 선임한 ESL을 출범했다.

현재 UEFA의 시스템을 깨고 유럽 강호들끼리 모여 대결을 펼치는 '그들만의 리그'를 꾸려 논란이 됐다.

ESL은 기존 축구 단체들과 팬들의 거센 비판에 못 이겨 결국 9개 클럽은 참가 철회를 발표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3개 클럽은 ESL을 지지했다. 이에 UEFA는 ESL 탈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세 구단을 상대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별도의 징계를 내릴 예정이었다.

다만 세 구단이 UEFA의 징계에 대해 마드리드 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징계 절차를 잠시 중단했는데, 법원은 UEFA가 ESL 창립 멤버에 대한 모든 징계를 절회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현재 유럽사법재판소가 이 사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UEFA는 ESL 잔류 구단들에 대한 징계를 포기하고 이를 둘러싼 법적 다툼도 끝내기로 결정했다.

UEFA의 소송이 취소됐다고 해서 ESL이 힘을 얻을 지는 미지수다. 3개 클럽만이 남은 탓에 UEFA의 제약이 없더라도 ESL이 제대로 출범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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