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t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 진수..전략표적 타격 SLBM 탑재

임종윤 기자 2021. 9. 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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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스텔스' 은밀성 갖춰..2024년 해군에 인도 후 실전배치
3천t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 진수[해군 제공]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의 이름으로 함명이 정해진 해군의 3천t급 잠수함 3번함이 진수됩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8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3천t급 잠수함인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 '신채호함' 진수식을 거행합니다.

신채호함은 도산안창호함(1번함), 안무함(2번함)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건조한 3천t급 잠수함으로, 2016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17년 착공식과 2019년 기공식을 거쳤습니다.

장보고-Ⅲ급인 신채호함은 장보고-Ⅱ급(1천800t급) 잠수함 대비 톤수가 2배 정도 커졌고, 공기불요추진체계(AIP)에 고성능 연료전지를 갖춰 수중 잠항 기간도 늘어났습니다.

특히 지난 15일 잠수함에서 발사돼 비행시험에 성공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하고, 당시 시험 성공으로 한국은 세계에서 7번째 SLBM 운용국이 됐으며, 3천t급 잠수함에는 SLBM 수직발사관이 6개가 장착됐습니다.

SLBM 최소 6발을 탑재하고 운항해 유사시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전략적 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으며, 기뢰, 어뢰 등도 탑재됩니다.

음향무반향코팅제, 탄성마운트 등 최신 소음저감 기술을 적용해 선체의 크기가 커졌음에도 기존 잠수함과 유사한 수준의 음향 스텔스 성능을 확보했습니다.

잠수함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와 감각기관에 해당하는 소나(음파탐지기) 체계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했고, 잠수함의 기동성을 담당하는 추진체계에도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추진전동기와 충전발전기 등이 적용됐습니다.

국산화 비율은 76%로 기존 장보고급 잠수함(33.7%)과 손원일급 잠수함(38.6%)보다 약 두 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장비 국산화 비율이 향상되면 외국 방산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어 건조 비용이 대폭 절감되며,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 등 방위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신채호함은 길이 83.5m, 폭 9.6m, 수중 최대속력은 20kts(37km/h), 탑승 인원은 50여 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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