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289명, 월요일 '역대 최다'..김 총리 "축제 재검토, 모임 자제"(종합)

박경훈 2021. 9. 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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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검사 21만건..2771명→2382명→2289명
수도권 1678명, 전체 74%..대구 126명, 경북 73명
"단계적 일상회복, 가야 할 길이나 순탄치 않을 것"
"개천절, 한글날..지역 이동 빈번 전망"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0시 기준 2289명을 나타냈다. 월요일 집계 기준 역대 최다 기록이다. 종전 월요일 기준 최다 집계는 지난 21일의 1729명이다.

코로나19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걸 감안하면 이날 숫자는 총 검사 감소, ‘주말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온전한 평일 통계치가 반영되는 29일부터 확진자는 다시 3000명 안팎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재검토해 주고, 국민들도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로 요청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28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2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0만 5842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720명→1715명→2431명→3273명→2771명→2382명→2289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21만 302건(전날 13만 2929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 9638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3만 3290건(확진자 398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7374건(확진자 5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24명, 사망자는 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464명(치명률 0.81%)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1만 662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851만 1292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5.0%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71만 1698명으로 누적 2395만 1629명, 46.6%다. 이날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67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3.9%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837명, 경기도는 718명, 인천 12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9명, 대구 126명, 광주 28명, 대전 54명, 울산 17명, 세종 4명, 강원 26명, 충북 59명, 충남 46명, 전북 42명, 전남 28명, 경북 73명, 경남 63명, 제주 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기가 위축되는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 건물들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을 행락철을 맞아 지역에 따라 축제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지자체는 엄중한 방역상황을 감안해 불요불급한 축제·행사는 재검토해 주고, 불가피하게 진행하더라도 반드시 별도의 방역대책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 “전문가들도 동의하듯이 ‘단계적 일상회복’은 우리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하지만 높은 예방 접종률로 감염위험이 크게 줄고, 의료체계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확산세가 통제돼야만 일상회복이 될 것이고, 그 여정은 결코 순탄치는 않은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이 무려 40%에 육박한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산세까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며 “이에 더해 이번 주엔 개천절, 다음 주엔 한글날 등 2주 연속 연휴가 예정돼 있어 지난 추석 못지않게 지역 간 이동이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최대한 감염의 고리를 끊어낸다는 각오로 이번주 방역 관리에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며 “국민들도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1명, 유럽 2명, 아메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9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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