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값, 4년 전 아파트값 됐다.. 3.3㎡당 2000만원 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중위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2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3.3㎡당 2007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전 아파트 수준만큼 빌라 가격이 올랐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격은 지난 3월과 4월까지만 하더라도 3.3㎡당 1800만원대로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7월 전국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1020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중위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매매가격은 표본을 한 줄로 세웠을 때 한가운데 있는 가격을 의미한다. 지난 2017년 2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3.3㎡당 2007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4년 전 아파트 수준만큼 빌라 가격이 올랐다.
28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조사한 결과, 올 7월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격은 2038만원으로 전달(1986만원)보다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0년 7월(1878만원)과 비교하면 8.5% 오르며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격은 지난 3월과 4월까지만 하더라도 3.3㎡당 1800만원대로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5월 들어 3.3㎡당 1960만원으로 치솟았고, 다시 두 달 만에 3.3㎡당 2000만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 폭을 보였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에 따라 대체 주거상품인 빌라 수요가 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7월 전국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1020만원으로 서울의 절반 수준이었다. 경기도 빌라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988만원, 인천은 77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은 664만원으로, 서울의 3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같은 달 서울 아파트의 3.3㎡당 중위 매매가는 4125만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0년 7월과 비교하면 23.6% 상승했다. 서초·강남·송파·강동구 등이 포함된 동남권이 692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종로·중·용산구 등 도심권이 5223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서울시가 재개발 후보지 공모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유망 지역의 빌라 매수 심리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년 영업한 치킨집도 문 닫아”… 고물가 속 ‘줄폐업’에 고심하는 자영업자
- [일본에 배신 당한 네이버]③ ‘50:50’ 합작인데 소프트뱅크에 이사회 내준 라인야후… 손정의
- [르포] “고터 지하상가 매출 반토막인데 임대료 46% 치솟아”… 상인들, 市행정 비판
- 권고사직 카드 꺼낸 엔씨소프트, 삼성동 사옥도 매각… “경영효율화 이제부터 시작”
- “HBM 12단 만들라” 젠슨 황 특명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속도전 돌입… 승부처는
- [K-농업외교]② 대관령을 닮은 캄보디아 몬둘끼리에 전해지는 韓 농기술
- [르포] 애플이 된장 발효 공정 돕고, 태양광 모듈 불량 찾아준다…韓 중소기업 도우미로 나선 애
- 中동방CJ 강탈 당하고 40% 빠졌던 CJ오쇼핑... 네이버는 정말 괜찮을까
- ‘1평에서 사는 동물’…도심 속 실내동물원 운영 딜레마
- 쪼개기 상장 논란 있지만… HD현대그룹, 네카오 제치고 대기업 시총 6위 등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