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1.9조에 美 '크레이튼' 인수

김위수 2021. 9. 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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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사 '크레이튼'을 총 16억 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DL케미칼은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석유화학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김성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소수의 기술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점해온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이룰 것"이라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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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벨프레(Belpre)에 위치한 크레이튼의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생산 공장. <DL케미칼 제공>

DL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사 '크레이튼'을 총 16억 달러(약 1조8800억원)에 인수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DL케미칼은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석유화학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DL케미칼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크레이튼을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크레이튼은 폴리머와 케미칼 2개의 사업부로 구성돼있다.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13개의 생산공장과 5개의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 매출액은 15억6300만 달러(약 1조8400억원)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은 2억6200만 달러(약 3100억원)를 기록했다.

DL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단숨에 미국, 유럽 1위 스타이렌블록코폴리머(SBC)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SBC는 위생용 접착제와 의료용품 소재, 자동차 내장재, 5G통신 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첨단 기술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크레이튼은 미국과 유럽 SBC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유럽 바이오 케미칼 부문에서도 최대 규모 회사로 도약한다. 크레이튼은 소나무 펄프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정제해 화학제품을 만드는데, 바이오 케미칼 생산 능력은 연 70만t에 달한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이 운영하고 있는 전세계 생산 거점과 글로벌 판매망,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 낸다는 전략이다. 또 크레이튼의 글로벌 R&D센터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소재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하여 지속 가능한 수익성 창출을 담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또 DL케미칼은 이번 인수로 확보한 800여개의 특허를 활용해 핵심 소재의 국산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혁신제품의 조기 상업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DL케미칼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차입매수 방식을 활용한 인수금융으로 필요자금을 조달 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안으로 모든 인수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우 DL케미칼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소수의 기술선진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독점해온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이룰 것"이라며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위수기자 withsu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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