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징크스'..그리에즈만이 있으면 골이 안터진다(?)

조홍민 선임기자 2021. 9. 2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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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게티이미지코리아


친정팀에 돌아왔지만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그가 그라운드를 밟고 있는 시간대엔 단 한 골도 터지지 않는 묘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올시즌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복귀한 앙투안 그리에즈만(30·사진) 얘기다.

축구 전문매체 ‘더월드’는 28일 “팀의 성적은 그런대로 나쁘지 않지만 그리에즈만이 출장한 시간대에는 본인은 물론 동료들조차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ATM은 이날 현재 4승2무1패(승점 14점)로 스페인 라리가 4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5승2무·승점 17점)와는 승점 3점 차. 그러나 이상하리만치 그리에즈만은 골과 인연이 없다.

지난 25일 0-1로 패한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그리에즈만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한 번도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앞서 22일 열린 헤타페전에서는 ATM이 2-1로 승리했으나 골은 그리에즈만이 교체돼 나간 후반 33분과 추가시간 루이스 수아레스의 발에서 터져나왔다. 2-1로 승리한 지난 12일 에스파뇰전에서도 그리에즈만이 벤치로 물러난 뒤인 후반 34분과 추가시간 득점이 나왔다. 그리에즈만은 아틀레티코에 돌아와 단 한 번도 그라운드 위에서 골 세리머니를 해보지 못했다.

그리에즈만이 복귀하면서 ATM의 공격진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하에서 사상 최강의 라인을 짜게 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리에즈만은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하나, 그리에즈만은 리그 우승과도 인연이 없다. 지난 시즌 ATM이 7시즌 만에 리그를 제패할 당시 그리에즈만은 팀에 없었다. 그리에즈만은 2009년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라리가에 데뷔했지만 10년 넘게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쯤 되면 지독하게 운이 없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것 아닐까.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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