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 선생 3000t급 국산 잠수함으로 부활.."현대중공업 성공적 건조"

정충신 기자 2021. 9. 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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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이자 민족주의 역사학자 출신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이 3000t급 국산 잠수함으로 28일 부활한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 '신채호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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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진수식을 앞두고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단장을 마친 3000t급 국산 장보고-Ⅲ 배치-I 3번함 신채호함. 현대중공업에서 3000t급 잠수함을 건조한 것은 신채호함이 처음이다. 해군 제공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Ⅲ 배치-I 3번함 진수식

독자설계,SLBM 전략무기체계 보유로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효과적 대응

언론인이자 민족주의 역사학자 출신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이 3000t급 국산 잠수함으로 28일 부활한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 ‘신채호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신채호함은 도산 안창호함, 안무함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했으며, 지난 2016년 건조계약이 체결된 이후 2017년 착공식과 2019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갖게 됐다. 착공식은 함정 건조의 첫 공정으로 철판을 절단하는 행사며, 기공식은 함정 첫 번째 블록을 건조 선대에 자리 잡아 거치하는 행사다.

장보고-Ⅲ급인 신채호함은 장보고-Ⅱ급 잠수함 대비 톤수가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기간도 늘어났으며, 76%의 높은 국산화율로 국내에서 적시적 정비 및 기술지원이 가능해 작전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이달 초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도발 억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신채호함의 진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조선소가 추가로 확보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동형 함정 1번함 도산 안창호함과 2번함 안무함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된 데 이어 신채호함이 현대중공업에서 성공적으로 건조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잠수함 건조 능력이 다시 한 번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진수식에는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인 이덕남(78) 여사와 증손자인 신정윤(20) 군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덕남 여사는 “독립운동가 집안의 사람으로서 힘들게 살아왔지만 자긍심을 늘 가슴 깊이 품고 살아왔다”며 “독립을 위해 선열들이 기울여 온 모든 노력을 영원히 기억해야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했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으며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3번함을 신채호함으로 명명했다.

진수식은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전용규(해군 준장)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주요 내빈과 해군 주요 지휘관 등 필수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부 참모총장의 부인 백미자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는데,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부 참모총장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된다. 신채호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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