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입화산 참살이숲, 생물 269종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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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대표적 도심 숲인 중구 입화산 참살이숲 일원에 총 269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울산생물다양성센터와 지난 11, 12일 입화산 참살이숲에서 식물, 포유류, 조류, 균류, 지의류 등 5개 분야 생물을 대상으로 24시간 생물종 탐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울산 생물종 다양성 확인과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중구 입화산 참살이숲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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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유재형 기자 = 울산시는 대표적 도심 숲인 중구 입화산 참살이숲 일원에 총 269종의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울산생물다양성센터와 지난 11, 12일 입화산 참살이숲에서 식물, 포유류, 조류, 균류, 지의류 등 5개 분야 생물을 대상으로 24시간 생물종 탐사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5개 분야 총 269종의 생물이 살고 있음을 처음 기록했다.
탐사에는 전문가들과 초등학교 5∼6학년, 울산고등학교 생물동아리 학생 등 37명이 참여했다. 산악지형 여건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조사 분야와 참여 인원 및 규모를 축소해 탐사했다.
초본류와 목본류를 합쳐 식물류 58과 107속 137종을 찾아냈다.
야간 무인 관찰카메라를 설치해 오소리, 고라니, 멧돼지 영상을 포착하기도 했다. 배설물 및 발자국을 비롯한 실제 영상을 통해 포유류는 8과 8종이 확인됐다.
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한상훈 소장은 “도심에 있는 숲이지만 다양한 야생동물이 있음을 확인했다. 하지만 앞으로 대규모 주택지 개발 등으로 인해 변화되는 종과 개체 수 확인을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류는 5목 15과 22종이 목격됐는데, 김성수 남구 철새홍보관장은 “캠핑장으로 이용되는 도심 숲이지만 새들이 다양하게 확인됐다"며 "내년에도 조사활동을 통해 변화 상황을 자료로 쌓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생물다양성 탐사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지의류는 6과 5속 11종이 발견됐다. 전문가들과 탐사팀은 지의류를 현장에서 확인하고 현미경을 통해 다시 한번 분류하는 과정을 거쳤다.
숲의 상위 포식자인 쇠살모사가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으며 암끝검은표범나비 등 7종도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이 아닌 도심 산지에서 의미있는 생물종 조사 결과가 기록됐다"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연속적인 활동이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울산시는 2015년부터 생물다양성 탐사활동을 태화강 중·하류에서 매년 해 오고 있다. 올해는 울산 생물종 다양성 확인과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중구 입화산 참살이숲에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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