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스 투어 우승 최경주, 본인 주최 대회 참가 위해 귀국
[스포츠경향]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한 ‘탱크’ 최경주(51)가 28일 오전 귀국했다.
50세 이상 골퍼들이 뛰는 시니어 투어 대회인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현지시간 일요일 밤 비행기에 오른 최경주는 이날 오전 4시 30분 아시아나 항공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30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주최자 겸 선수로 참가하기 위해 귀국한 최경주는 방역 수칙에 따라, 별도의 장소로 이동해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음성 결과가 나온 이후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최경주는 대행사를 통해 밝힌 귀국 소감에서 “항상 한국에 올 때마다 들뜬 마음으로 오게 되는데 이번에는 우승까지 하고 오게 되어서 더욱 더 값진 귀국길이 된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 그 힘으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주도 바쁜 일정이지만, 정말 좋은 경기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고 밝혔다.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각오로는 “일단 한국에서 경기하니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 항상 한국에 오면 느끼는 것이지만 후배들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아서 경쟁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잘 할 수 있도록 몸 관리과 시간 관리 잘해서 좋은 경기 해 보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코로나 상황으로 모두가 힘든데, 이번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국민들과 팬들께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며 “아쉽게도 현장에서 같이 즐기진 못하지만 하루 빨리 다시 관중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날이 와서 호쾌한 샷과 멋진 경기를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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