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포드와 13.5조 공동투자..美에 배터리공장 3개 신설(종합)

신기림 기자 2021. 9. 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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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포드와 한국 배터리제조업체 SK이노베이션이 114억달러(약13조5000억원)를 미국에 공동 투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70억달러(약8조3000억원), SK이노베이션이 44억달러(약5조2000억원) 투자해 미국에 공장들을 새로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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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월 MOU 체결 당시 예상보다 2조원 늘려 5.2조
포드 118년 역사상 단일투자 최대..2025년 가동 목표
포드 자동차©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자동차 포드와 한국 배터리제조업체 SK이노베이션이 114억달러(약13조5000억원)를 미국에 공동 투자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70억달러(약8조3000억원), SK이노베이션이 44억달러(약5조2000억원) 투자해 미국에 공장들을 새로 짓는다.

포드는 이날 전기차 F150 조립공장과 3개의 배터리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포드는 전기차가 2030년까지 세계 자동차판매의 40~50%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전의 전망치 40%에서 상향했다.

포드는 미국에서 1개 조립라인과 3개 배터리 공장을 세워 1만1000명의 신규 고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터리 공장들 중에서 1곳은 테네시주 스탠턴에, 나머지 2곳은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세워지고 2025년 공장 가동을 목표한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건은 포드 118년 역사상 단일 제조역량 투자 중에서 최대 규모다. 특히 테네시주에 신설될 자동차 조립공장과 배터리 공장 복합단지는 100년 넘은 미시간주 디어본 소재 루즈 공장 규모의 3배에 달한다고 포드의 리사 드레이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로이터에 말했다. 드레이크 COO는 신설 공장들의 규모는 더 커질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주도하기 위해 매우 거대한 방식으로 자본을 배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매우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내년 봄 신형 전기차픽업트럭 F-150라이트닝을 출시할 계획이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새로 취임한 이후 공격적으로 전기차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달 초 포드는 디어본 단지에서 F-150라이트닝 생산량을 2배 늘릴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드는 SK와 손잡고 지난 5월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공개된 양 사의 총 투자금액은 6조원이며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각각 절반인 3조원씩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미국내 투자금액이 거의 2조원 늘어나는 등 글로벌 배터리 사업의 전방위 투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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