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언급 후 미사일 쏜 北..軍 "추가발사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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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기존보다 완만한 수위의 대남 메시지를 발신한지 사흘만에 북측이 사실상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15일 당시 북측의 탄도미사일 훈련과 관련, 합참이 최초로 전파했던 탐지 내용도 '미상 발사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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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28일 "북한이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기존보다 완만한 수위의 대남 메시지를 발신한지 사흘만에 북측이 사실상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7시40분경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 1발을 발사했으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북측이 지난 15일 열차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실시한지 13일 만이다. 지난 15일 당시 북측의 탄도미사일 훈련과 관련, 합참이 최초로 전파했던 탐지 내용도 '미상 발사체'였다.
합참은 15일 당시 시험발사된 북측 탄도미사일과 관련, 최초 공지 이후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비행거리 약 800㎞·고도 60여㎞ 탄도미사일 2발을 탐지했다는 사실을 추가 발표한 바 있다.
북측에선 이튿날인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15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의 검열사격 훈련을 지도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북한은 9·9절 열병식 이후인 지난 11~12일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이어 사흘 뒤인 15일 열차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쏘아 올리는 등 이번 '미상 발사체'를 포함해 6번째 무력 시위를 이어갔다. 또 북측은 △3월25일 신형 전술유도탄 2발 △3월21일 순항미사일 2발 △1월22일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25일 밤늦게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공정성과 존중의 자세가 유지된다면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의의 있게, 보기 좋게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하루 전인 24일 김 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 추진' 제안에 대해 "흥미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북측은 미국의 '대(對) 조선 적대시 정책 철회'와 같은 요구를 고수하고 있어 '종전선언·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지 미지수란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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