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슬럼프 벨린저, 삭발하고 절치부심
[스포츠경향]
올시즌 지독한 슬럼프에 빠진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삭발’을 했다. 절치부심을 위한 선택이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벨린저는 27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앞서 타격 훈련 때 달라진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트레이드 마크 였던 치렁치렁한 머리를 삭발에 가까울 정도로 짧게 깎았다. 벨린저는 고향인 애리조나 피닉스에 온 김에 자주 가던 단골 이발소를 찾았다. 벨린저는 “자리에 앉아서 ‘밀어 주세요’ 라고 말했다. 그 결과가 지금 이 머리”라고 웃었다.
2019년 내셔널리그 MVP였고, 지난해 다저스 우승 때 결정적 역할을 했던 벨린저는 올시즌 지독한 슬럼프에 빠졌다. 시즌 타율이 0.159까지 떨어졌고, OPS는 0.529에 그친다. 337타석에서 9홈런, 34타점을 기록 중이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점차로 뒤진 9회, 벨린저 대신 포수 오스틴 반스를 대타로 기용한 적도 있다.
벨린저는 지난 18일 뜬 공을 처리하다 개빈 럭스와 충돌하면서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통증이 가라앉았기 때문에 시즌 막판 복귀를 앞두고 있다. 벨린저는 부상을 당하기 전 스윙을 조정하며 슬럼프 탈출을 위한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벨린저는 올시즌 다소 낮아져 있던 손의 위치를 조금 위로 올렸다. 벨린저는 “보다 스윙 궤적이 짧아지고 콤팩트한 느낌이다. 느낌이 좋았는데 마침 부상을 당했다”며 “점점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벨린저는 빠르면 29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2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다. 6경기를 남겨 둔 상황이어서 역전 우승이 불가능하지 않다. 벨린저가 슬럼프에서 벗어난다면 희망은 더 커진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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