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한국, 이자 제대로 못갚는 한계기업 비중 OECD 4번째"

박효재 기자 2021. 9. 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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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제대로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OECD 가입국 내에서 자산총액 500억원 이상 기업한계기업 비중을 조사한 결과,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지난해 기준 18.9%였다고 밝혔다. OECD 평균 13.4%보다 5.5%포인트 높은 수치로 조사대상 25개 중 캐나다와 미국, 그리스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계기업 비중 추이를 보면 2016년 15.7%에서 2017년 15.2%로 소폭 하락한 뒤 이후 계속해서 상승했다. 2018년 16.1%에서 지난해 18.9%로 2.8%포인트 증가하며 OECD 평균 증가폭(1.8%포인트)도 상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OECD 회원국 대부분이 한계기업 비중이 늘었다. 조사대상 25개국 중 19개국이 2018년 대비 비중이 늘었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 증가 폭은 25개국 중 10번째로 높았다.

전경련 유환익 기업정책실장은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OECD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며 증가 속도도 빠른 편”이라며 “친기업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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