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리니지' 린저씨 마음 돌릴까..2차 쇼케이스·도쿄게임쇼 '리니지W' 띄우기
[스포츠경향]
전례없는 위기에 빠진 엔씨소프트가 반전을 노린다.
엔씨는 오는 30일 ‘리니지W’의 두번째 쇼케이스 개최에 이어, 다음달 3일 개막하는 ‘도쿄게임쇼’에 출격한다. ‘리니지W’는 김택진 대표가 ‘마지막 리니지’라는 수식어를 앞세운 승부수이자,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야심작. 두차례의 행사를 통해 엔씨가 최근의 위기를 타개하는 단초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30일 열리는 ‘리니지W’의 2차 온라인 쇼케이스에서는 김택진 대표가 이용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할 예정인 만큼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 수준과 개선 방안에 대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엔씨는 내달 3일 도쿄게임쇼에서 ‘리니지W’의 세부 콘텐츠를 공개한다.
엔씨가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7년만으로, 미국과 러시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리니지W’의 성공에 엔씨가 얼마나 큰 공을 들이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업계와 팬들의 시선이 ‘리니지W’의 비즈니스모델(BM)에 쏠리고 있는 점이 부담이다. 역시 관건은 엔씨가 확률형아이템(뽑기)에 대한 국내 이용자의 성난 마음을 달래고, 확률형아이템을 선호하지 않는 글로벌 이용자들까지 흡수할 새로운 BM을 선보일 수 있을 지로 모아진다.
엔씨 역시 최근의 상황에 대해 위기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블레이드&소울2’ 발표 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자 엔씨는 지난 7일 자사주 30만주를 취득하겠다는 공시를 발표했다. 또 ‘블소2’의 과금 요소를 개편하고 연이은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서는 등 전례없이 발빠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도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사내 메일을 통해 “그동안 당연히 여겨왔던 방식과 과정에 의문을 품고 냉정하게 재점검하겠다”며 “엔씨의 문제를 정확히 짚고 대안을 강구해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가온 두차례의 행사가 엔씨의 기업 가치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 김택진 대표의 다짐처럼 ‘리니지W’를 통해 확실한 변화를 보여준다면 반등에 성공하겠지만,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일 경우 위기는 장기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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