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짐머, 친형 카일 상대로 홈런..46년만에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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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브래들리 짐머(29)가 친형 카일 짐머(30·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브래들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MLB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브래들리는 카일의 3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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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MLB에서 형제 상대로 홈런 때려낸 것은 브래들리가 역대 4번째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외야수 브래들리 짐머(29)가 친형 카일 짐머(30·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46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브래들리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MLB 캔자스시티와의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브래들리는 클리블랜드가 6-3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8회말 카일이 캔자스시티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하면서 형제 간의 투타 대결이 성사됐다.
형제의 투타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은 것은 동생 브래들리였다. 브래들리는 카일의 3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형제 간의 투타 대결에서 홈런이 나온 것은 MLB 역대 4번째로, 1975년 이후 46년 만이다.
1975년 5월 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던 '전설의 너클볼러' 필 니크로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던 동생 조 니크로에게 홈런을 맞은 것이 가장 최근 사례였다.
빅리그 데뷔는 동생 브래들리가 더 빨랐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브래들리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2년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카일은 2019년에야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빅리그에서 둘의 첫 투타 맞대결은 올해 7월 11일 처음 성사됐고, 이후 세 차례 대결했다. 첫 대결에서는 카일이 브래들리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두 번째 대결에서는 브래들리가 볼넷을 얻어냈다.
세 번째 투타 대결에서는 브래들리가 홈런을 때려내며 완승을 거뒀다.
브래들리는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 형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고 그저 자랑스럽지만은 않다"며 "언젠가는 같은 팀에서 뛰고 싶다. 그렇게 된다면 무척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클리블랜드가 캔자스시티를 8-3으로 눌렀다.
카일은 이후 2루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고, 1이닝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브래들리는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클리블랜드 승리에 힘을 더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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