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레이건 전 대통령 저격범 힝클리 2022년 6월 무조건 석방

김정한 기자 2021. 9. 2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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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던 존 힝클리(66)가 내년에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 프리드먼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열린 법정 공판에서 "수십년 전 총격 사건을 일으킨 힝클리에 대해 무조건 석방을 허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40년 전 레이건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힝클리가 내년 6월부터 무조건 석방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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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대통령 재단, 반대 성명 발표
1981년 3월 1일 촬영된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저격범 존 힝클리 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던 존 힝클리(66)가 내년에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폴 프리드먼 미국 지방법원 판사는 컬럼비아 특별구에서 열린 법정 공판에서 "수십년 전 총격 사건을 일으킨 힝클리에 대해 무조건 석방을 허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프리드먼 판사는 이날 청문회에서 힝클리에 대한 남은 규제를 해제할 계획이며 이번 주말 이러한 결정을 건의하는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힝클리의 정신 건강 문제는 완화하고 있다"며 "그는 더는 위협적인 인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40년 전 레이건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 했던 힝클리가 내년 6월부터 무조건 석방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프리드먼 판사는 힝클리가 30년 동안 수감됐던 워싱턴의 한 정신병원에서 퇴원하는 것을 허용했지만, 여행과 인터넷 사용은 제한했다.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에 있는 모친의 집에서 80㎞ 이내에 머무르는 것과 현직 대통령, 부통령, 국회의원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을 여행하지 않는 것이 조건이었다.

케이시 웨스턴 연방 검사는 법원 공판에서 미 법무부가 힝클리를 무조건 석방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힝클리가 모친의 사망 후 자립생활로 전환함에 따라 검찰이 계속 감시할 수 있도록 내년 6월까지 그에 대한 규제가 공식적으로 해제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힝클리는 1981년 3월 워싱턴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 대통령을 저격했다. 당시 25세이던 그는 영화 '택시드라이버'로 유명해진 조디 포스터에게 깊은 인상을 주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동기를 밝혔다.

1981년 3월30일 당시 로날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저격 당하기 직전 워싱턴 힐튼 호텔을 나서며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레이건 전 대통령은 총격을 받고 폐에 구멍이 났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후 수술을 받고 빠르게 회복됐다.

그의 총격으로 제임스 브래디 백악관 대변인, 티모시 매카시 비밀경호국 요원, 토마스 델라한티 워싱턴 경찰관 등이 다쳤다.

힝클리는 1982년 배심 재판에서 정신 이상이라는 이유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 평결로 인해 미 의회와 일부 미국 주는 정신 이상을 법정에서 방어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하는 법을 채택했다.

당시 총격으로 영구적으로 장애를 가지게 된 브래디와 그의 아내 사라는 현재 총기 폭력 방지를 위한 단체인 브래디 캠페인을 세워 오늘날 총기 규제 운동 활동을 하고 있다.

AFP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재단과 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이 결정에 반대하며 '슬픈 소식'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성명은 "판사의 결정과 달리 우리는 힝클리가 여전히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라고 믿고 있으며 그의 석방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법무부가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여 이 결정을 번복하기를 히망한다"고 강조했다.

1981년 3월30일 존 힝클리가 레이건 대통령과 그 수행원들을 저격한 직후 제임스 브래디 백악관 대변인과 토마스 델라한티 워싱턴 경찰관이 바닥에 쓰러져 있다. © AFP=뉴스1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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