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최대 15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흥행 기대'

김종성 2021. 9. 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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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해 7월 1천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 사태를 겪은 지 1년 2개월 만의 회사채 공모다.

대신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1천500억원까지 늘려 3개월 미만의 단기 차입금 상환에 써 차입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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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3년물(AA-) 1000억원 수요예측 진행..오버부킹 시 증액 발행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대신증권이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지난해 7월 1천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 사태를 겪은 지 1년 2개월 만의 회사채 공모다.

대신증권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발행 규모를 최대 1천500억원까지 늘려 3개월 미만의 단기 차입금 상환에 써 차입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이 '미매각 사태' 1년 2개월 만에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오는 29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결과에 따라 발행금액을 최대 1천5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대신증권 본사 전경. [사진=대신증권]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오는 2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3년물 회사채(신용등급 AA-) 1천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금리는 대신증권 3년물 개별민평금리(지난 23일 기준 2.37%)의 청약일(10월 7일) 1거래일 전 기준으로 -0.30%P~+0.20%P다.

수요예측에서 예정금액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경우, 발행규모는 최대 1천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회사채는 다음 달 7일 발행 예정이다.

대신증권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당시 3년물 1천억원 모집에 나섰지만, 수요예측에서 투자 수요가 한 건도 들어오지 않아 전액 미매각이라는 참패를 겪었다. 대표주관사였던 KB증권·NH투자증권이 각각 400억원, 인수인이었던 키움증권·한화투자증권이 각각 100억원씩 물량을 떠안으며 계획했던 1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차입금을 상환했지만, 냉혹한 시장 평가는 대신증권으로선 뼈아픈 결과였다.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은 데다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벌어진 라임자산운용의 펀드를 대신증권이 집중 판매했다는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1년 2개월 만의 이번 대신증권 회사채 발행 환경은 우호적이다. AA급 회사채 시장 발행 시장이 호황을 보이고, 라임사태도 대신증권의 배상 비율이 80%로 정해지며 일단락됐다. 앞서 대신증권의 부동산개발금융 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신용등급 A)도 지난 7월 1천억원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3천67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최근 3개월 동안 발행된 3년물 AA급 회사채는 총 11건으로, 이 중 1건(삼척블루파워)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채는 모두 공모금액을 넘어서는 기관 수요가 몰렸다. 삼척블루파워를 제외한 나머지 10건의 평균 경쟁률은 4.78대 1 수준이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대신증권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규희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주식거래대금 증가로 위탁매매부문과 투자은행(IB) 수익 호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영업수익이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하는 등 수익규모가 확대됐다"며 "자산건전성이 우수하고 유동성 위험도 낮아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위탁매매부문의 수익 비중이 높아 이익의 증시 민감도가 높고, IB부문 사업 확대 과정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보증 관련 우발채무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만기 3개월 미만의 단기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1개월물 500억원, 3개월물 500억원이다. 이번 차입금 상환으로 단기 차입금 일부를 3년물로 대체해 차입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결과에 따라 1천5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할 경우에도 차입금 상환에 쓴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신증권의 단기차입현황을 살펴보면, 잔여만기 6개월 미만 단기사채 발행 잔액은 5천900억원, 만기 1년 미만의 기업어음(CP) 잔액은 4천300억원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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