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 우하향 속 3분기 실적도 보수적 접근 필요..목표가↓-신영

양희동 2021. 9. 2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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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28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지난 5월말을 기점으로 주가가 우하향해왔고, 올 3분기 실적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오프라인 점포 관련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을 덜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도모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장의 실적 기대치가 높았다"며 "예상 외로 아시아 지역의 수익성이 하락하며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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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영증권은 28일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지난 5월말을 기점으로 주가가 우하향해왔고, 올 3분기 실적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14.8% 하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현재 주가는 18만 4000원이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 오프라인 점포 관련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을 덜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도모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시장의 실적 기대치가 높았다”며 “예상 외로 아시아 지역의 수익성이 하락하며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아쉽게도 동사의 3분기 실적 역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쟁심화 등의 이유로 전통채널, 면세점, 중국 등 디지털을 제외한 핵심 채널에서의 어려운 업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은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세가지 리스크요인과 기회 요인을 분석했다. 2021년부터 오랜 부진을 딛고 채널·브랜드 믹스(Mix)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첫 번째 리스크요인은 애매모호한 주가 수준으로 4개월 간 주가가 하락했으나 전일 종가 기준 12m Fwd PER는 31.8배 수준”이라며 “지난 5년 간 12m Fwd PER의 최저 수준이 20.2배이었음을 감안하면 아직 주가의 바닥을 다졌다고 하기에 이른 감이 있고,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1000억원 수준으로 추가적인 컨센서스 하향조정에 따른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 연구원은 “두번째로 디지털을 제외한 주요 채널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 3분기에도 전통채널의 부진 지속, 면세점 산업 자체의 성장 둔화,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폐점과 온라인 매출 등이 부진하다”며 “아시아·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이를 달성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진다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 연구원은 “중국 현지의 경쟁 심화로 마진이 하락하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로 중국 내 화장품 판매 경쟁은 심화되고, 마케팅 비용 부담이 높은 라이브커머스가 일반화되면서 국내 브랜드사의 중국 수익성 수준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저가 브랜드는 마케팅 투자에 따른 매출 성과가 고가 브랜드 대비 낮은 경향이 있어 분기 별로 영업이익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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