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페이스북 "부모 감독 기능 확대하는 방향 초점 둘 것"

SBSBiz 2021. 9. 2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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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인스타그램 키즈' 개발 중단

페이스북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의회와 사회단체들의 우려를 언급하며 "'인스타그램 키즈' 출시에 대해 여전히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지만, 이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으로 청소년들을 보호하고 부모의 감독 기능을 확대하기 위한 방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현행법상 인스타그램 사용이 불가능한 13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별도의 서비스를 개발해 왔는데요.

반대의 목소리가 거세지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서비스가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짜뉴스와 VIP 리스트를 만들어 특정 인물들을 관리해온 사실도 알려지면서 황급히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꼽는 메타버스 서비스에 5천만 달러, 약 600억 원을 들여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비롯한 윤리와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구글, '반독점' 항소심 시작

최근 세계 각국이 '시장 독점' 문제를 정조준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반격에 나섭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2018년 유럽연합으로부터 부과받은 50억 달러, 약 6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과징금을 뒤집기 위한 항소심을 시작했는데요.

시장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검색엔진을 비롯한 프로그램을 강제했다는 EU의 주장에 대해, 구글은 오히려 시장 경쟁을 활성화시킨 좋은 성공사례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특히 위원회가 시장을 좁은 눈으로 해석하고, 경쟁사인 애플이 도입한 정책들은 경시했다며, 안드로이드는 혼란스러운 시장 속에서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해 성공적인 경쟁을 이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제공하는 무료 응용 프로그램은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EU 집행위의 결정이 안드로이드의 무료 비즈니스 모델을 무너지게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손튼, 비공식 특사 활동"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월가의 거물 인사가 극비리에 중국을 방문해 정치권 핵심 인사들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 전 대표인 존 손튼이 최근 6주간 중국을 찾아 미국 정부의 비공식 채널로 활동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손튼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부총리인 한정과 만나 미·중 양자 회담 재개 조건, 신장 인권 문제, 기후변화와 같은 의제들을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코로나 이후 중국이 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는 가운데 손튼의 방중은 이례적"이라며 이번 방문을 1971년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키신저의 비밀 방중을 떠올리게 한다고 분석했는데요.

'미·중 금융 라운드테이블'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월가의 대표적인 중국통 손턴의 방문에 양국이 관계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성급하지만 미·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 "킴벌 테슬라 이사 연임 반대"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동생, 킴벌의 이사 연임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SS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사진의 과도한 보상에 대한 우려로 킴벌 머스크 이사에게 반대표를 던진다"고 밝혔는데요.

"뚜렷한 이유 없이 필요 이상의 급여를 받았고, 또 보상 옵션 규모가 동종 업계보다 훨씬 큰 이유에 대한 회사의 설명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킴벌은 스톡옵션 1만2천 주를 행사해 722만 달러, 약 85억 원의 차익을 냈는데요.

킴벌 머스크의 재선임 여부는 다음 달 7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결정됩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최대 시장인 중국을 "세계적 디지털 리더"라고 치켜세우며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최근 연이어 중국을 찬양하는 발언을 늘어놓는 머스크의 행보를 두고, 중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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