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낙관 속 국채금리 UP..기술주↓금융주↑[뉴욕마감]
뉴욕증시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였고, 에너지주와 은행주는 동반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37포인트(0.28%) 내린 4443.11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7.73포인트(0.52%) 내린 1만4969.97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1.454%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485%로 뛰어 올랐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센옉은 "이같은 채권시장의 움직임은 주식시장 전반에 걸쳐 가치 하락의 불씨를 제공했다"며 "장기 금리의 방향은 앞으로 몇 주동안 시장 수익률, 섹터 순환 및 실적 측면에서 시장을 이끄는 최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세에 금융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2.41%, 2.65% 올랐고, 골드만삭스는 2.29% 상승했다.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경제 재개 수혜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카니발과 로열 캐리비언이 각각 3.69%, 1.89% 오르는 등 크루즈주가 강세를 기록했고,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3.56% 오르는 등 카지노주도 상승했다.
다우가 5.06% 급등했고, 캐터필러와 제너럴 일렉트릭은 각각 1.61%, 1.49% 올랐다. 디즈니는 1.28% 상승 마감했다.
자동차주도 강세였다.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는 각각 3.01%, 1.93% 올랐다.
원유가격 강세에 에너지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륨과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각각 7.43%, 7.61% 급등했고, 마라톤 오일과 APA도 각각 6.30%, 6.16% 올랐다. 엑슨 모빌은 2.96%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1.43달러(1.93%) 오른 75.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38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1.24달러(1.59%) 오른 79.33달러를 기록 중이다.
CIBC 프라이빗웰스의 아담 카프 매니징디렉터는 CNBC에 "원유와 천연가스 시장에서 공급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동안 우리는 수요 주도의 회복과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최근 가격 상승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로버트 카플란 총재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의 에릭 로젠그렌 총재는 각각 조기 퇴진 의사를 밝혔다. 이는 지난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들 두 사람이 금융시장에서 부적절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표시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본인의 거래가 연준의 업무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보스턴 연은도 내년 6월 임기가 끝나는 로젠그렌 총재가 이달 30일자로 조기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유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카플란 총재는 주식과 펀드 등 수백만 달러 이상을 시장에서 사고 팔았고, 로젠그렌 총재는 4개의 별도 부동산 투자신탁의 지분을 보유했다.
앞서 두 사람은 자신들의 거래가 연준 내부 규정에 부합한 것이지만, 이해 상충을 피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매각하고 자금을 현금이나 뮤츄얼 펀드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통화 정책을 수립하는 핵심 인물들이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자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이날 금 가격은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0달러(0.11%) 내린 1749.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41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8% 오른 93.41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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