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경기당 드리블 성공 2위' F.안데르송, 돌아온 라치오의 날개

이형주 기자 2021. 9. 2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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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SS 라치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치오주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6라운드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라치오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로마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안데르송은 지난 2013년 자국 산투스 FC서 라치오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에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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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라치오 윙포워드 펠리피 안데르송. 사진|뉴시스/AP

[STN스포츠 = 이형주 기자]

축구계 포로 로마노가 이곳에 있다. 

고대 로마 제국의 수도 로마에는 포로 로마노가 존재했다. 로마인의 광장이라는 뜻을 가진 포로 로마노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시설들이 밀집된 장소였다. 당시 사람들은 포로 로마노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그 포로 로마노처럼 STN 스포츠가 세리에A 관련 담론을 전하는 연재물을 준비했다.

포로 로마노 유적지. 사진|이형주 기자(이탈리아 로마/포로 로마노)

-[이형주의 포로 로마노], 138번째 이야기: '경기당 드리블 성공 2위' F.안데르송, 돌아온 라치오의 날개

펠리피 안데르송(28)이 복귀 후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SS 라치오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치오주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6라운드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라치오는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고 로마는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세리에 A의 대표적인 더비인 로마 더비가 열렸다. 같은 로마를 연고로 하며 같은 구장을 공유하는 두 팀이다. 하지만 라이벌 관계가 거세고 물리적 충돌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더비다. 양 팀이 이번 여름 각각 로마는 주제 무리뉴, 라치오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선임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번 로마 더비는 명불허전 그 자체였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적지 않고 많았다는 말이 딱 맞았다. 양 팀은 도합 5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을 벌였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해 경기했지만 웃은 쪽은 라치오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 라치오 4-3-3 포메이션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선 안데르송이 있었다. 

안데르송은 전반 9분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이는 전방으로 쇄도하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밀린코비치 사비치가 헤더로 이를 밀어넣으며 라치오가 앞서 나갔다. 

안데르송의 마법은 계속 이어졌다. 후반 17분 치로 임모빌레가 상대 박스 오른쪽으로 패스한 것을 슈팅으로 연결했고 득점이 됐다. 결국 라치오는 1골 1어시스트를 만든 안데르송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안데르송은 1993년생의 브라질 축구 선수다. 윙포워드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가능한 안데르송은 이번이 2번째 라치오 생활이다. 안데르송은 지난 2013년 자국 산투스 FC서 라치오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에 발을 내딛었다.

라치오 1기 생활은 환상적이었다. 부상도 기복도 있었지만, 팀 내 핵심 공격 자원으로 맹활약했다. 안데르송은 2018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면서 5년간 몸담았던 팀을 떠나게 됐다. 

안데르송의 라치오 이후 커리어는 잘 풀리지 않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서 만족스러운 모습이 아니었고 FC 포르투 임대도 실패에 가까웠다. 어려운 상황에서 라치오가 다시 손을 내밀었고 안데르송이 이를 잡았다. 

다시 돌아온 집과 같은 무대에서 안데르송은 회의론을 타파하며 다시 활약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번 로마 더비 활약 뿐 아니라 매 경기 활약이 좋다. 이미 리그 6경기서 2골 2도움이다. 

전성기 시절보다 스피드는 좀 떨어졌지만 원숙함으로 드리블은 더 좋아진 느낌이다. 실제로 안데르송은 28일 현재 경기당 드리블 성공 2.8회로 세리에 A 전체 2위다. 1위인 스페치아 칼초의 이브리마 콜리가 3경기만 뛰고 부상 중이라 실질적 1위라 봐도 무방하다. 

최고로 빛나던 시기는 지나버렸고, 운동 능력도 떨어지며 커리어의 위기에 봉착했던 안데르송이다. 하지만 집과 같은 라치오로 돌아와 자신감을 찾았고 특유의 빼어난 기술과 돌파도 보여주고 있다. 라치오의 돌격대장이 돌아왔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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